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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aff J Jun 14. 2024

버스 묵상 3.

예수님은 땅에 뭘 쓰셨을까.

간음한 여자가 끌려왔을 때, 예수님께서는 땅에 글씨를 쓰셨다.


난 예전에 예수님께서 바닥에 무슨 글씨를 쓰셨을지 궁금했다. "너나 잘 하세요"를 썼을지, "십계명을 쓰셨을지." 감이 안 잡혔다.


그런데 이제는 별로 궁금하지 않다.


예수님의 그 행동을 통해 사람들의 시선이 여인에게서 예수님으로 옮겨갔다.


그게 여인에게 가장 필요한 거 아니었을까. 남의 시선으로부터 벗어나는 거.... 남의 손가락질로부터 벗어나는 거....


참 어렵다. 그 마음을 알기가. 그리고 그렇게 행동하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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