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해도 할 수 있는 척
내가 브랜드가 되어야 하는 시대다.
자기 pr시대라고 했었는데, 이거의 조금 현대어 버전 + 확장된 개념으로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작년에 퇴사하면서 인공지능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고 최근에 아주 간단한 방법론으로 논문 써서 덜컥 게제가 된 다음에는 그간 고생이 보상 받는 구나 라는 생각과 여전히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턱없이 부족하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최근에 인공지능을 약간 곁들인 방산 강의를 하나 찍었다. 그리고 마지막 ot 강의만을 남겨둔 지금 하나 더 찍자고 연락이 왔다.
ai 기초 체력
국가에서 이걸 밀자 해서 내년 예산도 편성이 되었고 예시도 내려왔고 1월 내에 찍으면 2월에 심사해서 내년 상반기 내로 런칭한다고 한다.
그런데 강의 내용이 가관이다. 거의 부전공을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하는 건데, 수준은 대학교 1학년 수준으로 해달란다. 그러니 각 전공의 개론 수업 5개를 한 달 내에 만드는데 분량은 30시간 제한입니다와 같은 여러 제약이 걸려 있는 상황.
솔직히 커리큘럼 봤는데 못 가르칠 건 없겠더라. 그런데 잘 가르칠 자신이 없는 게 한 두 챕터는 있어서 고민 중이다. 바쁘기도 하고. 다만 선점자의 이득이 있기 때문에 하면 좋을 것 같기는 하고.
강의로 브랜드가 고착이 되는 걸까? 난 연구도 재미있는데. 돈만 주면 뭐든 재밌게 할 자신이 있는데..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