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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kgu Mar 29. 2022

쉿! 사람 적은 벚꽃 명소와 주변 맛집 우리만 알자!

거리두기가 조금씩 완화되고 있지만, 계속되는 팬데믹 상황에 답답함을 느끼곤 한다. 밖에 나가고는 싶은데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 가면 코로나에 걸리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사람들을 위해 오늘은 사람 많지 않은 숨은 벚꽃 명소를 추천하려고 한다! 다가오는 봄, 일 년에 열흘 정도 볼 수 있는 벚꽃을 안전하게 구경할 수 있도록,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 위주로 소개하고자 한다. 벚꽃 명소만 소개하면 아쉬우니 벚꽃 구경하고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주변 맛집도 함께 소개할 테니 지금부터 잘 따라오길!


바쁜 당신을 위한 핵심 체크

<도림천 & 고동함박> 도림천 벚꽃터널 밑을 지나 쯔양이 두 번 방문한 고동함박으로!

<장지천 & 수원집> 사람 넘치는 잠실 석촌호수 말고, 조용한 장지천에서 벚꽃 즐기기

<정독도서관 & 소금집> 고즈넉한 분위기의 정독도서관에서 나만의 벚꽃 스팟 찾기

 

 

<도림천 & 고동함박> 도림천 벚꽃터널 밑을 지나 쯔양이 두 번 방문한 고동함박으로!

출처 - @mejojoju

가장 먼저 구로구 주민들만 알고 있다는 찐 숨은 벚꽃 명소, 도림천 둑방길을 소개한다. 도림천 둑방길은 도림천역에서부터 신도림역까지 이어지는 곳이다. 우선 지하철 도림천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신도림역 방향으로 걷다 보면 둑방길이 나오는데, 입구부터 양 도로를 따라 벚꽃이 만개해 마치 벚꽃 터널을 지나는 느낌이 든다. 이곳의 벚꽃나무는 신림동 주민의 단체 성금으로 124그루를 심어 만들어진 곳인데, 150미터 정도 되는 길을 따라 벚꽃 나무가 촘촘히 심어져 있어서 벚꽃이 만개하면 정만 멋진 구경을 할 수 있다!


출처 - 유튜브 

벚꽃터널을 지나면서 눈이 호강했다면, 이번엔 입이 호강할 차례! 입 호강을 책임질 찐 맛집은 둑방길을 따라 쭉 걸으면 나오는 신도림역 근처에 있다. 혹시 먹방을 즐겨 본다면 들어 봤을 수도 있는데, 신도림역 6번 출구 쪽에 쯔양이 무려 두 번이나 방문했다는 함박 스테이크 맛집 고동함박이다. 고동함박에서는 옛날 생각이 나는 함박 스테이크를 7,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고, 사장님께서도 매우 친절하시다고 하니 벚꽃 구경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기에 딱 좋은 맛집으로 추천한다.

<고동함박>
- 주소 :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72길 6
- 영업시간 : 11:00~21:00(라스트오더 20:30 / 평일 브레이크타임 15:00~16:30)
- 대표메뉴 : 단품 ₩14,000, 세트 ₩12,900


 

<장지천 & 수원집> 사람 넘치는 잠실 석촌호수 말고, 조용한 장지천에서 벚꽃 즐기기

출처 - @lee_sg92, @dwkim_gram

잠실 벚꽃 명소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석촌호수를 떠올리는데, 코시국에 사람이 넘치는 석촌호수에 가면 위험할 수도 있으니 올해는 장지천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장지천은 21km에 달하는 송파둘레길 구간 중 하나로, 유일하게 숲길이 조성된 곳이다. 장지천도 봄에는 벚꽃이 만개해서 석촌호수 못지않은 장관을 볼 수 있는데, 아직 대부분의 사람들이 석촌호수만 알고 있어서 인파가 붐비지 않으니 믿고 가보자! 특히 장지천 벚꽃 길 옆으로 가든파이브가 위치해 있어서 데이트 코스로도 제격이다. 


장지천에서 벚꽃을 보고 가든파이브를 구경하고 나면 분명 배가 고파질 것이다. 그때 바로 가면 좋은 맛집으로 ‘수원집’을 추천한다. 예상했겠지만, 당연 수원하면 갈비, 갈비하면 수원이니 수원집은 30년 전통 돼지갈비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평일에도 퇴근 시간 이후부터는 웨이팅이 엄청난 곳인데, 가격도 돼지갈비 2인분에 28,000원으로 합리적인 편이라 가성비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무료 발렛도 가능하니 주차 걱정 없이 편하게 먹고 올 수 있을 것이다.

<수원집>
- 주소 :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 108
- 영업시간 : 매일 11:00~23:00
- 대표메뉴 : 돼지갈비 600g ₩28,000



<정독도서관 & 소금집> 고즈넉한 분위기의 정독도서관에서 나만의 벚꽃 스팟 찾기

출처 - @g_ram_photo, @salthousekorea

마지막으로 소개할 명소는 한적한 삼청동에 위치한 정독도서관이다. 정독도서관은 오래전 경기고등학교에서 바뀐 도서관으로,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넓은 앞마당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고, 특유의 고즈넉하고 조용한 분위기로 연인들이 자주 찾는 데이트 스팟이기도 하다! 그리고 정독도서관에는 하얀 벚꽃이 질 무렵에 만개하는 왕겹벚꽃이 있어서 서울의 벚꽃 만개 시기를 놓쳤을 때 가도 좋다. 조용한 도서관이라 규모가 그리 크지 않지만 곳곳에 숨겨진 벚꽃 스팟을 찾는 것도 구경하는 재미를 더한다.


정독도서관은 안국역 근처에 있어서 주변에 맛집이 정말 많은데, 그 중에서도 요즘 SNS에서 핫한 소금집 델리를 소개한다. 소금집 델리는 잠봉 뵈르가 유명한데, 프랑스식 바게트에 부드러운 버터와 짭짤한 잠봉이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잠봉 뵈르 외 다른 메뉴들도 비주얼과 맛이 훌륭한 곳이니 꼭 가보길 바란다. 다만 웨이팅이 엄청난 곳이니, 참고하자. 정독도서관을 가기 전에 미리 소금집에 들러서 테이블링으로 웨이팅을 걸어놓고 구경하고 오는 걸 추천한다.

 

<소금집 델리 안국점>
- 주소 : 서울 종로구 북촌로4길 19
- 영업시간 : 11:00~21:50(라스트오더 20:50), 매주 월요일 휴무
- 대표메뉴 : 잠봉뵈르 ₩14,000



많은 인파를 피해 소소하게 벚꽃을 즐길 수 있는 서울의 숨은 벚꽃 명소에 대해 알아봤다. 근처 맛집도 함께 소개했으니 더욱 가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3년만에 개장하는 여의도 벚꽃축제도 그렇고, 이번 봄에는 꼭 마음 맞는 사람과 벚꽃을 구경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더해지는 듯하다. 오늘 교봉이가 소개한 숨은 벚꽃 명소에서 안전하게,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길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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