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게 재게 옵서~!” 요즘 인기 있는 주말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꽂혀버렸다. 드라마에서 매 화마다 그려지는 등장인물들의 스토리가 일상적이면서도 너무 공감되고, 현실감 넘치는 배우들의 연기 덕분에 제주도 이야기에 푹 빠진 요즘이다. 오늘은 ‘우리들의 블루스’에 나온 아름답고도 자연스러운 제주도 여행지, 가보고 싶었던 곳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처음엔 알아듣기 어려웠지만 우블스 덕분에 점점 친근해지고 있는 제주도 방언도 덤으로 알아보자!
✅ 바쁜 당신을 위한 핵심 체크
✅ <가파도 청보리밭> 지금은 황금물결이 펼쳐진 아름다운 섬으로 떠나 보자!
✅ <비양도&호돌이식당> 소담스런 제주 마을을 느끼고 싶다면?
✅ <제주도 방언> 이제 나도 꽤 알아 듣는다구! 드라마 속 제주 사투리
우블스에서 알콩달콩했던 데이트 장면 기억하는가? 한지민과 김우빈이 나란히 자전거를 타고, 바닷가를 바라보며 돗자리 위에서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던 그곳, 바로 가파도 청보리밭이다. 가파도는 그리 크지는 않지만 곳곳에 소소한 볼거리가 많은 아름다운 섬이기 때문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보리밭의 푸르름으로 가득했던 이곳은 지금쯤 보리가 노랗게 익어 황금물결을 자랑하고 있을 것이다.
가파도의 곳곳을 걷다 보면 활짝 핀 코스모스를 볼 수도 있고 빨간 양귀비 꽃도 볼 수 있다! 계절마다 바뀌는 꽃밭에서 예쁜 사진을 건질 수 있는 가파도 청보리밭! 가파도에 가려면 제주 운진항에서 약 10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배는 약 30분마다 하루 총 15회 운행하니까, 가파도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시간을 고려해 왕복 표를 사두면 된다. (참고: https://wonderfulis.co.kr/) 가파도를 둘러 싼 바다 둘레길은 도보 1시간이면 한 바퀴를 둘러볼 수 있고, 자전거를 직접 대여해 한지민과 김우빈처럼 가파도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으니 가파도 여행에 참고하자.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이병헌이 만물상 트럭을 세워 두고 마을 어르신들께 이것저것 팔던 그 골목, 소박한 제주 마을과 나지막한 집, 돌담 풍경이 그대로 남아 있는 비양도다. 비양도를 멀리 배경으로 두고 해녀들이 물질을 나가는 바다 풍경이 종종 나왔었다. 비양도는 제주 한림항에서 배를 타고 갈 수 있다. 배는 하루 총 4회 운행하고 약 15분만 타면 금방 도착한다. (참고: http://biyangdo.1941.co.kr/index.php) 비양도는 섬 정상으로 향하는 비양봉 산책로와 해안도로를 따라 걷는 해안 산책로로 나뉘니까 취향에 맞게 잘 선택하자.
바다를 따라 걷다 보면 신기하게 생긴 코끼리 바위도 만날 수 있는데, 비양도 곳곳에 있는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함을 발견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만약 고요하게 마을을 거닐고 싶다면 안쪽 돌담길을 걸어 봐도 좋다. 바람소리, 새소리 들으며 알록달록한 지붕의 집들을 바라보는 것도 또 하나의 힐링이 된다. 비양도는 백패킹의 성지로 유명한데, 바다 앞에 텐트를 펼치고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며 노을을 바라보고 있는 백패커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출출하다면 항구 앞에 있는 호돌이 식당에서 보말죽과 보말칼국수를 먹어 보자! 시원한 국물이 먹고 싶다면 문어, 뿔소라, 쭈꾸미, 새우가 듬뿍 들어 있는 매콤한 해물라면도 추천한다.
우블스를 처음 봤을 때 가장 놀랐던 건 배우들의 대사 속 제주도 사투리를 무슨 뜻인지 알기 어려웠다는 것. 아마 드라마 애청자라면 자주 들었던 말들은 이제 익숙해졌겠지만, 다시 한번 의미들을 정리해보자! 제주도 사투리는 이런 의미를 갖고 있다.
무사(왜)
무신(무슨)
도르멍(빨리)
섭섭호다(배고프다)
돌코롬 호다(달콤하다)
맵지롱 허다(맵다)
놀멍 놀멍 봅서(천천히 보세요)
왕 방 갑서(와서 보고 가세요)
제주도 방언은 제주도만의 고유한 단어와 문법을 갖고 있어서 예상과 다른 의미를 갖고 있기도 하고 낯선 말투처럼 느껴질 수 있다. 방언, 그렇지만 사투리는 언어학적으로 우리말의 변천사를 보여 주는 자료일 뿐만 아니라 그 지역의 말 문화, 그리고 언어에 투영된 그 지역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자료로서 귀한 가치를 지닌다고 하니, 제주도만의 고유한 아름다움이 담겨 있는 제주도 방언에도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회를 거듭할수록 에피소드도 재밌어지고, 숨은 제주도 스팟으로 여행 마렵게 만드는 우블스!만약 제주의 곳곳을 많이 다녀봤다면, 배를 타고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제주의 섬들을 여행해보는 건 어떨까? 특별한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