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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kgu Sep 27. 2022

오색찬란하게 물드는 2022 지역별 단풍 시기

날씨가 부쩍 선선해진 걸 보니 벌써 성큼 가을이 다가왔다 보다. 필자는 일년 사계절 중에서 단풍이 막 시작되는 9월에서 10월을 가장 좋아하는데, 하늘은 깨끗하게 쾌청하고 진한 파란 색이 되고 나무들은 빨갛게 노랗게 알록달록한 빛을 내는 게 가을을 실감할 수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여러분은 단풍이 드는 이번 가을, 어떤 곳으로 단풍놀이를 갈 계획인지 궁금하다. 혹시 단풍놀이 계획을 세우고 있거나, 고민 중인 여러분을 위하여 오늘은 산이 금빛으로 물드는 단풍 절정 시기와 함께 단풍놀이 가기 딱 좋은 화담숲 단풍 스팟도 추천해 주겠다! 

 


 바쁜 당신을 위한 핵심 체크

✅ 울긋불긋 물드는 단풍 절정 시기는? 

✅ 서울 근교 단풍 No.1 <화담숲> 

✅ 화담숲도 식후경! 단품을 바라보며 막걸리와 파전을 즐기는 <번지 없는 주막>

✅ 앉아만 있어도 힐링되는 숲 속 카페 <우드페커> 

✅ 가을 감성 200% 충족! <닻미술관 & 돛카페> 

 


울긋불긋 물드는 단풍, 가장 예쁜 절정 시기는?!

여러분은 혹시 초록색 나뭇잎들이 언제부터 물드는지 알고 있을까?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할 때, 바로 그 때부터 낙엽수 식물에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고 한다. 계절과 온도의 변화에 따라 알아서 옷을 갈아입는 걸 보면 역시 자연은 신비롭고 놀랍다. 이런 원리 때문에 단풍은 추운 북쪽, 높은 산부터 시작해 남쪽과 낮은 지대로 점점 내려오게 된다. ‘웨더아이’에 따르면 올해 첫 단풍은 평년보다 느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하는데 따라서 2022 단풍 절정 시기는 10월 21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10월 28일 지리산, 10월 31일 속리산, 11월2일 계룡산, 11월 5일 내장산 등으로 예상된다. 조금 늦더라도 이번 가을, 예쁜 단풍을 놓치지 말고 꼭 감상해보길 바란다.

 

 

서울 근교 단풍 구경 No.1 화담숲 모노레일

단풍이 물든 산을 보러 가기 어렵다면, 서울 근교에 있는 곤지암 화담숲으로 가보자! 가을만 되면 숲이 여러가지 알록달록한 색으로 변하면서 곱고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해준다. 화담숲 전체를 걸어서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중간에 약간의 오르막길이 있기도 하고 시간을 여유 있게 잡아야 하기 때문에 전체를 조망하기 좋은 모노레일을 추천한다. 모노레일은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데 전체를 돌아보는 긴 코스(20분)부터 가장 짧은 코스(5분)까지 있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을 고려하여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중간 2승강장에는 곤지암 리조트 전경이 한 눈에 보이는 전망대 포토존이 있으니 인생 사진도 남겨볼 것! 걸어서 즐겨도, 모노레일로 즐겨도 단풍놀이 하기 좋은 화담숲은 꽃과 나무, 자작나무까지 아름답게 가꿔져 있으니 맘껏 둘러보고 오자. 꼭 기억할 것은 화담숲 입장 티켓은 현장에서 예매와 발권이 불가하기 때문에 100% 온라인 예매가 필수다. 전송된 QR코드로 입장할 수 있다고 하니 잊지 말고 예매하여 헛걸음하지 않기를 바란다.

 

 

화담숲도 식후경! 막걸리와 파전을 즐기는 <번지 없는 주막>

이미지 출처 : @on_o_ff_ / 짐니일상, 오늘의 하루

배를 든든하게 채워야 단풍 구경도 잘 할 수 있는 법! 아름다운 경치를 관람하기 전 허기가 진다면, 화담숲과 함께 고소한 막걸리와 바삭한 해물 파전을 즐길 수 있는 ‘번지 없는 주막’을 추천한다. 번지 없는 주막은 화담숲 안에 위치해 있어 배고픈 관람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다. 특히, 호수 근처 테라스는 정말 인기가 많은데 맑은 호수와 붉은 단풍을 감상하며 음식을 먹으면 신선 놀음을 하는 기분이라고 한다. 또, 운이 좋으면 호수에서 헤엄을 치는 원앙도 볼 수 있다니 자리가 비어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차지하는 것을 추천한다. 

<번지 없는 주막>
주소 – 경기 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 278
영업 시간 – 매일 10:30 ~ 18:00 (매주 월, 화 정기휴무)
가격 – 해물파전 19,000원 두부김치 16,000 막걸리 7,000 ~ 10,000


앉아만 있어도 힐링되는 숲 속 카페 <우드페커> 

이미지 출처 : 심술궂은 토깽이

화담숲을 한 바퀴 돌아보고 나왔어도 단풍 구경이 더 하고 싶은 여러분에게는 숲속 카페 <우드페커>를 추천한다. 테라스에 앉아 있으면 마치 빨갛게 물든 숲이 우리 집 앞마당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곳이다. 멋진 산속 풍경을 감상하며 마시는 커피 한 모금은 그 자체로 힐링이다. 또 카페 위쪽으로는 산책로가 나 있는데, 따뜻한 라떼 한 잔 들고 가볍게 걷기 좋다고 한다. 가을을 보내기 아쉬운 이들은 숲속 산책로를 느긋하게 거닐며 남은 가을을 마음껏 만끽하길!

<우드페커>
주소 – 경기 광주시 도척면 얼음골길 47-37
영업 시간 – 매일 11:00 ~ 18: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가을 감성 200% 충족! <돛카페 & 닻미술관>


이미지 출처 : 닻미술관 인스타그램

 다음으로 추천할 곳은 가을 감성과 카페인을 동시에 채울 수 있는 돛카페이다. 카페와 닻미술관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다양한 미술 작품도 감상하고 맛있는 커피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카페 테라스에 앉으면 높고 맑은 하늘이 잘 보인다고 하니 햇볕이 좋다면 테라스나 정원의 야외 테이블에 앉아 가을을 즐기길 바란다. 테라스처럼 뻥 뚫린 공간도 좋지만 만약 돛카페 특유의 차분하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중정에 앉는 것을 추천한다. 닻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는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는데, 전시를 관람하고 싶다면 미술관 입장권은 카페 카운터에서 주문할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돛카페&닻미술관>
주소 – 경기 광주시 초월읍 진새골길 184
영업 시간 – 매일 11:00 ~ 18:00 라스트 오더 17:30 ( 매주 월, 화 정기휴무)
미술관 관람료 – 4,000원 


 

이제 단풍놀이를 떠날 준비는 모두 끝났다. 날이 조금 더 쌀쌀해지고 울긋불긋한 단풍이 눈에 보인다면 몸과 마음 가볍게 떠나보는 건 어떨까? 나무가 많은 숲과 산은 벌레가 있을 수 있으니 긴팔과 긴바지 입기,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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