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
오늘도 집 앞 카페에 들렀다.
집에 있을 땐 작업이 왜 더디게 되는지
시끄러운 머릿속 고요함이 필요해 커피잔을 들었다.
손에 느껴지는 따스한 온기와
매끈한 감촉에 마음이 부드러워진다.
이렇게 장소가 주는 힘이
나의 글을 조금 더 성장하도록 도와주길 바라며
펜을 들어 흰 면지에 손을 자유롭게 방치한다.
오늘도 한 자 더 쓰고 싶은 욕심에
머릿속 서랍들을 정리하며 점철해 나간다.
저는 온도를 닮은 사람입니다. 차갑기도, 따뜻하기도, 때론 미지근하기도 합니다. 저의 온도들을 작품에 담아 드립니다._智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