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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카페

고요

by 지원

오늘도 집 앞 카페에 들렀다.

집에 있을 땐 작업이 왜 더디게 되는지

시끄러운 머릿속 고요함이 필요해 커피잔을 들었다.


손에 느껴지는 따스한 온기와

매끈한 감촉에 마음이 부드러워진다.


이렇게 장소가 주는 힘이

나의 글을 조금 더 성장하도록 도와주길 바라며

펜을 들어 흰 면지에 손을 자유롭게 방치한다.


오늘도 한 자 더 쓰고 싶은 욕심에

머릿속 서랍들을 정리하며 점철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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