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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을 쓰는 작가 May 20. 2024

친정아빠

자작시

친정아빠


어떤 마음이 이끌린 건지 새벽 감성에 못 이겨

무심코 펼쳐본 아이들과 함께한 아빠 사진 사진 속 아이들과 웃고 있는 아빠의 환한 모습과는 달리 내 마음 이내 저려온다 당신이 걸어온 길을 따라 내 마음의 길을 따라가본다 눈가가 촉촉해지다 못해 끝내 뚝뚝 떨어지는 눈물 녹록지 않았던 형편 할머니를 일찍 여의고 할아버지께도 버림받았던 고단했던 당신의 인생이 너무나도 가여워 감히 어떤 위로의 말도 전할 수 없었던 내 마음 아실는지 그 어떤 말도 필요치 않았을지 당신과 똑닮은 나만의 방식으로 서툰 내 마음 고이 전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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