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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을 쓰는 작가 Oct 06. 2024

상사화

끄적이는 시

상사화


연빨강 자태

화려한 몸짓

넋을 놓고 한참을

들여다본다


예쁘게 단장하고

붉은 슬픔을 감춘 채

홀로 피어나고 있음을


꽃잎이 만나지 못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홀로 견뎌내고 있음을


너라는 존재를

이제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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