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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랑한 메리 May 04. 2023

결국 바디프로필 사진 촬영을 연기하다

나에게 남은 건 우정과 우정사진

체중은 줄고 있지 않고...

결국 나는 바디프로필 촬영을 2달 뒤로 연기했다.





매일매일 촬영을 고민 고민하다가 운동 코치님과 상담을 했더니,

지금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평생 한 번의 순간을 남기는 사진인데 조금 더 슬림하면 좋지 않겠냐고 하셨다.



그래… 아직은 너무 살이 많고, 울퉁불퉁하고, 쳐졌고...



솔직히 

아무리 50대 여도 이건 좀 심하다!

지금 배도 멍 투성이잖아.

조금 더 운동하고 바프 찍자.



그렇게 마음먹었더니 갑자기 식욕이 솟구쳤다.


잡곡밥, 병아리콩, 후무스, 참치, 김치, 떡갈비… 

(상심한 와중에 단백질을 잘 챙겨 먹는 나... 참 기특하긴 하다. 하지만 엄청 먹어버렸구나)


그냥 마구 먹고 잤다.





너무 기다렸던 바프를 못 찍게 되니 마음이 

조금 많이, 

아니 아주 많이 허전했는데 

먹고 잤더니 또 

개운 했다.


서운한 마음 가득 품고 있는데, 운동 메이트에게 전화가 왔다.



메리, 우리 바프 찍는 날 와. 같이 우정 사진 찍자.


... 그래도 돼?? 나도 찍어도 돼?





복근을 장착한 친구 사이에서 제일 신난 나! 가운데 = 나


너무나, 눈물 나게 고마웠다. 

바프를 못 찍어서 상심했는데, 

그동안 같이 열심히 운동했으니 우정 사진이라도 찍자고 하니…



그래서 나는 정말...

원래 사진 찍기로 한 날짜에 스튜디오에 가서 친구들과 우정샷을 찍었다!



그리고 친구는 나에게 작은 케이크도 선물로 주었다.

너 주려고 준비했어!


힝...






다시 기운 내자!


새벽에 일어나서  또다시 운동에 돌입했다.

5시부터 7시까지 유산소 (홈트), 복근, 자전거를 탔다.



코치님이  제안을 하셨다. 


메리님, 52kg


정말 불가능할 것 같아요... 55kg 정도로 노력해 볼게요.



사실 55kg는 내 평생에 있을 수 없는 숫자이긴 하다.



* 아직 나는 한 번도 브런치스토리에 내 처음 몸무게를 밝히진 않았다.

 대충... 짐작은 하시겠지만 바프를 찍게 되는 날 공개 할게요!



러브마이셀프, 바바 (vava)


나의 좋은 운동 친구들!

좋은 친구가 있어서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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