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글쓰기 하고 강의하는 내 삶!
오늘은 글쓰기모임이 있는 날이다!
요즘은 앱으로 만든 소모임에서 사람들과 취미를 공유하고, 일상의 삶에서 벗어나 모임을 통해, 일주일간의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보다는 요즘말로 MBTI가 I라서 그런지 소그룹의 모임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에세이를 매주 연재하려고 마음을 먹고 나서, 나만의 루틴을 만들 생각으로 독서/글쓰기 소모임을 하나 만들었고 주말마다
혼자 또는 둘이, 셋이 글쓰기를 해 나가고 있다.
오늘 오신 분은 현직 간호사이시고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이전에 영어강사로 일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학교에서 기간제 국어교사로 일하면서, 고등학교생을 대상으로 문학, 작문, 문법을 가르친 예전의 추억이 떠올랐다.
국어선생님으로, 또는 강사로 일을 하면서 일이 끝난 뒤에 임용고시 1차, 2차를 시간을 쪼개서 열심히 준비했던
이전의 내 모습이 그려졌다.
버스 안에서 공부를 하고 시간이 없어 길에서 김밥을 먹고,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도서관에서 공부했던 시간들과
새벽공기를 마시며 대학 기숙사를 나가고, 캠퍼스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내가 기억속에 있었다.
돌고 돌아 지금은 회사를 다니며 강의제의를 받고 IT강의를 하고 있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너무 조용해 선행상을 받던 학생이, 지금은 다수의 사람들 앞에서 강의하는 걸 즐기는 사람이 되었다.
개인의 성향은 잘 변하지 않는다고 했던가… 지금도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더라도, 집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들고, 카페에 혼자 앉아 독서하고 글 쓰는 시간을
좋아하는 MBTI가
I인 나지만 ,
일관된 모습만이 아니라 새로운 모습의 쾌감을 즐길 줄 아는 내 모습을 발견할 때 “삶이 더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도전하고 공부하는 것을 나름 좋아하는 선천적 기질과 고등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을 좋아했던 또 다른 내가 만나 현재 IT강의를 하는 대표가 된 것처럼 말이다.
회사에서 사람들과 만나는 나도 좋고, 글쓰기를 하는 작가로서의 모습도 좋고, 강의를 하면서 발전해 나가는 나도 좋은 것처럼,
MBTI로 규정할 수 없는 다양한 모습의 내가 분명히 있다.
20대의 그 열정 어린 모습이 아니더라도
현재의 삶에서 선택권이 주어진 일이라면
작은 역할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긍정적인 사람에게서 행복과 사랑과 힘을 받는 것처럼,
여러 가지의 내 모습을 사랑하고 응원해 주는 나에게 오늘도 힘을 얻는다.
소모임에서 와주신 간호사이자, 미래의 보건교사이며, 이전에 영어강사이셨던 이 분을 글쓰기 모임에서 만나
현재의 다양한 모습을 지닌 내 삶을 긍정하고 감사함을 느끼는 하루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