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편지입니다. 1번째 편지(화요일), 2번째 편지(목요일), 3번째 편지(토요일) 발행 되었습니다.
아들아 세 번째 공부를 잘 해야하는 이유는
엄마는 처음에 말한 것처럼 공부를 썩 잘하지 못해서 드는 자격지심같은 것들이 있다고 했지.
세번째 이유는 그것이야.
무언가를 잘 한다라는 것은 굳이 내가 자신감이 없고 좌절감이 느껴지고 이 모든 것들을 내가 미리 다 걷어내고 가는 인생을 만드는 거란다.
잘하면 못했을 때 할 고민들은 아예 한켠에 접어두어도 되는 거지. 그런 고민은 뛰어 넘고 가는 거야.
내가 공부를 못해서 이것도 못하나?라는 자신감이 없어서 내빼는 일도 없을 것이야.
아니, 스스로 못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면 자발적으로 '안하는 것'과 '하는 것' 선택권이 생기는 거지. 살면서 자신감은 삶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빠지면 안되는 아주 중요한 양념같은 거야. 그러면 저절로 좌절감을 느끼는 기회가 줄어들거야.
엄마의 우주의 중심은 '엄마'이고, 너의 우주의 중심은 '너'야. 사람들은 각자의 우주의 중심을 가지고 살아가지.
우주의 한가운데에 선 사람은 다른 어떤 것도 연상되게 하지 않으며, 모든 창조가 그의 것이다. 그러한 사람은 너무나 대단해서 주변의 환경조처 눈에 들어오지 않게 만든다.(주1)
전부 세상의 주인공인 거야. 엄마는 이제 깨달았어. 내 삶의 주인공이라고 생각만 했지 정작 믿음이 없었던 거지. 하지만 엄마도 작가라는 꿈을 찾았단다. 매일 꿈을 보며 정진하려고 해.
당신의 몫이 오늘 당신의 행동에 따라 결정되는 것처럼 대중에 영합하는 그들의 명성도 자연스럽게 따라온 것이다. 평범한 사람이 자신만의 관점으로 행동한다면 영광의 광채는 왕에게서 그에게로 옮겨갈 것이다.(주2)
엄마가 먼저 변할께. 엄마의 꿈을 향해서 한 발짝씩 가는 모습을 보고 너 안에 꽁꽁 숨겨놓은 꿈을 꺼내 봐. 꿈과 관련된 공부나 경험을 시도를 해봐도 괜찮겠지.
이제껏 엄마는 너의 의사와 관계없이 엄마 나름 너를 위해 뭐든 했었지. 그에 대한 사과를 해야겠어.
정말 미안했어.
그래서 이제는 엄마를 위해서 무엇을 하려고 해.
'너가 잘되면 엄마가 잘 되는거야'보다 이제는 우리 둘다 공부하는 입장에서 '너보다 한발 정도 앞선 자'가 되고 싶어.
처음은 엄마를 보고 따라오다가 엄마 없이도 혼자 스스로 할 수 있겠다 싶은 마음이 드는 순간이 있을꺼야.
그때는 가감없이 스스로의 길을 걸어봐.
서로 응원해주는 '진짜 공부'를 해보자.
머릿속으로 '너의 길'을 가는 모습을 그려보니 너무 감동이라 엄마가 또 울컥하네.
너가 생각하는 미래의 너가 우뚝 서있는 그곳, 꿈이 이루어진 그곳을 향해 가는 거야.
정말 미안했다. 아들아~ 그리고 많이 사랑한다.
주1> 랄프 왈도 에머슨 저, 자기신뢰 철학/영웅이란 무엇인가
주2> 랄프 왈도 에머슨 저, 자기신뢰 철학/영웅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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