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나는 대한민국 군인의 다짐
이삿짐을 정리하다가 아이들의 일기장을 발견하였다.
오탈자와 띄어쓰기 등이 엉망이지만 그 때의 추억으로 남기고 싶고, 그조차도 귀여워서 그냥 틀린대로 옮겨 적는다. 아이의 생생한 자필 일기장 사진은 나도 언젠가 브런치북을 만들게 되면 그때 넣어야지.
<작은 아이의 군대 일기 1>
제목: 30년 후의 나(지우개 가루)
날짜: 11.3. (일)
오늘은 목욕탕에 갔다. 목용탕에 사람이 꾀 있었다.
때를 미는데 지우개 가루같이 생긴 때가 나왔다.
지우개 가루가 나온다. 30년후 이면 분필이 나오겠다.
하지만 동네 목욕탕은 없는 군대 목욕탕일 것이다.
내 목표는군인이니깐 말이다.
열심히 운동해서 군대에 갈 것이다.
꼭 한 70살까지 있고싶다.
선생님 답글: 제목이 30년 후의 나인데 부제가 지우개 가루야?^^ 몸이 개운해졌겠다.
<작은 아이의 군대 일기 2>
제목: 다짐
날짜: 7.2. (화)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고 마지막 날이다.
할머니께서 돌아가시니깐 높으신 어른들이 이제 1분 밖에 않게신다.
친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외할아버지, 친할아버지께서는 돌아 가셨다.
그러니 외할머니 밖에 않게신다. 이제 할머니께서도 60세를 넘어 버리셨다.
그러니 어른들을 공경하고 할머니를 많이 챙겨드려야 되겠다.
엄마, 아빠말은 무조건 듣고 그리고 저녁을 먹는데 어떻게 죽느냐에 대해하는데
다들 편안하게 주무시다돌아가시는것이었다.
그런데 나는다르다.
나라를 위하여 싸우다 전사할 것이다.
용맹하게 나는 좋은일을 하고 싶다.
선생님 답글: 용감한 00이구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대견하다.
국방을 책임지는 군인이 없다면 나라도 없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 요즘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둘째 아이의 군인이 되고자 했던 꿈이 한없이 대견해 보였다.
돌아오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라를 위해 애쓰는 훌륭한 대한민국의 군인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된다.
오늘도 그분들 덕분에 편안한 생활을 영위하며 마음 한켠이 먹먹하다.
2025. 2. 16. 어느 유튜브를 보고 용감한 군인들 생각에 눈물이 나는 오늘의 생각...
해결책이 아닌 미봉책으로 나라를 지킬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