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을 기다린다. 수중엔 커피 하나 못 사 먹을 정도로 빈곤하다. 하지만 내 돈이 필요한 곳은 왜 이리 많은지 독촉한다. 이때는 철면피를 깔고 방어만 한다. 어차피 자동이체날에 다 갚으면 되는 일이다. 오히려 성실하게 돈을 이체해야 한다는 압박감보다 다른 이유로 기다림이 힘들다. 소비. 마치 왕이 된 것 같은 무소불위의 돈 쓰기 권력이 그리워서다. 욜로 하다 골로 간다 하지만 쾌락적 즐거움을 미루기엔 아쉽지 않나 싶다. 그래서 더 월급을 기다리는 게 힘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