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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움직인 것은>

나는 머물렀고,그 틈으로 내가 흘러갔다

by 숨결biroso나


말보다 먼저
기척이 있었다.

문을 열지 않았는데
바람이 들어왔다.

나는 그대로 있었다.

어디선가 움직인 것은
밖이 아니라
내 안이었다.





"나는 머물렀고,

그 틈으로 내가 흘러갔다."

by 숨결로 쓴다 ⓒbiroso나.



<biroso나의 감성 연재 브런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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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 목 《그 때 엄마도, 지금의 나처럼》
화 / 금 《아무 것도 아닌 오늘은 없다》
수 / 일 《마음에도, 쉼표 하나쯤》
토 / 일 《말없는 안부》
월 / 화 《가만히 피어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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