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화 쉴 수 없는 쉼의 아이러니
주말이면 숨 좀 돌릴 줄 알았다.
하지만 쉬는 법을 잊은 지 오래였고
누워 있어도 마음 한구석이 불안했고
아무것도 안 하면 괜히 초조했고
결국 쉬어도 쉰 것 같지 않은 채
다시 월요일을 맞았다.
주말이 아쉬운 건
쉬지 못한 몸 때문이 아니라
놓을 수 없는 마음 때문이었다.
하루의 쉼이, 오늘만큼은 나를 먼저 안아주기를...
by 《아무것도 아닌 오늘은 없다》 ⓒ biroso나.
쉼은 시간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내리는
가장 다정한 허락이라는 걸 부디 잊지 마시길요.
오늘도 쉼은 서툴렀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건 잘 쉬는 법이 아니라 잘 살아내려는 마음입니다.
#쉼의아이러니 #주말에세이 #마음의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