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를 쓰는 이유
큰아이를 품게 된 걸 처음 알던 날부터
둘째 아이가 13개월이 된 지금까지,
나는 매일 육아일기를 써왔어요.
그 이유는 아주 단순해요.
오늘을 잊지 않기 위해.
그리고 언젠가 아이들이 컸을 때,
기억 저편에 있는 너희의 하루가 어땠는지
함께 추억할 수 있도록.
육아에 지쳐 울고 싶던 날에도,
펜을 들고 글을 쓰다 보면
오늘 하루가 조금은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지친 나를 위로해 주는 건
아이의 웃음만이 아니라,
글 속의 ‘오늘’이었으니까요.
처음엔 ‘언제까지 쓸 수 있을까?’
가볍게 시작했던 이 일기가
어느덧 10권, 그리고 3년이라는 시간으로 자랐어요.
이제는,
이 기록들을 조심스레 세상 밖으로 꺼내보려 합니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함께 울고 웃으며 공감할 수 있기를.
일기를 쓰고 싶지만 막막했던 엄마들에게
작은 용기가 될 수 있기를.
그리고 이 기록이,
누군가의 하루를 따뜻하게 해 주길.
그렇게, 작가로서의 첫 발을 내디뎌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