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당 산모인 내가 임당이라니?

할 수 있다 임당산모

by 루루맘

공복 시간이 조금이라도 길어지면

식은땀이 흐르고 손이 달달 떨리는 저혈당 체질.

그래서 나는 임신성 당뇨(임당)만큼은

가볍게 넘길 줄 알았어. 그런데 아니었어.


첫 아이를 품은 지 벌써 25주.

끝나지 않는 입덧에 하루 30번 가까이 토하고,

임신 전에도 저체중이었던 나는

아이를 품고도 고작 2kg밖에 늘지 않았어.


임당 재검 통보.

2배 용량의 시약을 마시고

4시간 넘게 병원에 머물며 4번 채혈한 끝에

“임신성 당뇨” 확진을 받았어.


나 혼자면 괜찮았을 텐데,

검색창에 ‘거대아’, ‘저혈당 출생’, ‘기형 위험 증가’ 같은 말이 나올 때마다

심장이 쿵 내려앉았지.

운동을 안 해서 그런 걸까? 아이에게 영향이 갈까?


그 시절의 내가,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읽고 있을 산모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첫째가 임당이라고, 둘째도 꼭 그런 건 아니야.]

나도 첫째는 임당이었지만, 둘째는 무사히 통과했어.


[임당이라고 모두 인슐린 주사를 맞는 건 아니야.]

나도 확진받았지만, 당화혈색소는 정상이었고

오히려 저혈당으로 고생했어. 혈당이 더 떨어진 날도 있었으니까.


[식단관리, 너무 겁먹지 말자.]

엄마는 강하니까.

식욕과 식탐을 견뎌낼 수 있고,

먹고 싶으면 먹어도 돼. 대신 움직이면 돼.

너는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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