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들이 심장의 독백이 되어 흐르면
나만의 주파수로 우주의 소리를 번역하고
감정의 심해어들이 빛을 찾아 솟아오르고
슬픔은 문장의 비로 스며들어 위안을 주고
기쁨은 태양의 궤적처럼 밝게 떠오르고
은하수를 잇는 다리처럼 고독의 틈이 메워지고
마침내 ‘저장’이라는 시간의 화석이 굳어질 때
혼돈의 짐은 사라지고 바람의 노래가 들려와
내 존재를 스스로 빚었다는 깊은 샘물 같은
위로의 말.
"밥은 먹고 쓰시나"
“오래 쓰려면 힘을 아껴야지”
“잠시 멈추고 차 한잔하시게"
"눈을 들어 창밖을 보시게"
"몸도 돌보며 즐기면서 하시게.”
"쉬엄쉬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