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보냄

by 서완석

별에 살면서
별을 그리워했네.


오늘 문득
깨달았네.


한 그루 나무라도 심고
한 마리 짐승이라도 품으며
그 곁에서 그리워할 것이지.
별에 살면서 지구라 불렀네.


그리움은 아주 가까이
늘 내 호흡처럼 있었네.


별에 주소를 두고 살면서
나는 나를 부러워했네.


그러나 죽어 다른 별로 가거든
이 별 이야기하며

사랑 하나 키우리.


그러면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니어서
그리움마저

여전히 나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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