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 살면서 별을 그리워했네.
오늘 문득 깨달았네.
한 그루 나무라도 심고 한 마리 짐승이라도 품으며 그 곁에서 그리워할 것이지. 별에 살면서 지구라 불렀네.
그리움은 아주 가까이 늘 내 호흡처럼 있었네.
별에 주소를 두고 살면서 나는 나를 부러워했네.
그러나 죽어 다른 별로 가거든 이 별 이야기하며
사랑 하나 키우리.
그러면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니어서 그리움마저
여전히 나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