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17

창용이네 병원직원들에게 두 손 모아

by 서완석

반공일을 살다가

온공일을 살게 되면서

좀이 쑤신다


간절하게 일하고 싶다


반나절만 일하고

서둘러 가방 싸는

재미를 잊었다


금요일을 반공일로

바꿔야 한다


내 친구 창용이네 치과는

4.5일 일한다


일하고 싶다

온종일 글 쓰고 싶다


나는 언젠가

온공일 쉬고 싶은

창용이네 병원직원들에게

맞아 죽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정부는 일주일을 온공일로

바꿔라, 바꿔라

차례대로

흥룡이와 LA 시내에서,

그랜드 캐년,

샌디에고 미드웨이호 앞,

LA찜질방에서 항렬이와 함께


쉼 없는 삶 뒤에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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