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이 지나치면 일을 그르친다
<2024년 06월 27일>
-일주일 전-
PM 01:50
[연남동에 위치한 한 영화 제작사 사옥]
건물 입구와 가장 위층 건물 외관에 걸린 [Starlight Films] 간판이 보인다.
전체 외관은 마치 흰 도화지로 육각기둥을 접어 여러 개를 비스듬히 탑을 쌓아 놓은 모습을 연상시키는 현대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이 눈에 띄며,
형태가 기하학적이다 보니,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가지각색의 뷰를 볼 수 있고, 사방에 창문이 많아 자연채광을 가득 받을 수 있는 디자인이다.
또한, 외관의 모서리들이 종이를 접은 듯한 느낌이 선의 미를 부각하며, 실내 내부 인테리어는 화이트와 블랙을 적절히 매치해 공간감 있어 보이고
더 입체감 있어 보이는 모던함을 강조했다.
블루노빌레 색상의 M 콰트로포르테 그랜드 피날레 차량 한 대가 건물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간다.
지하 주차장마저 넓고 깨끗했으며, 천장에는 지하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조명이 밝게 켜져 있다.
주차장 한쪽에는 전기차 충전소가 마련되어 있어, 전기차를 소유한 직원들이나 방문객들도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했고,
건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입구도 보안 설비가 되어 있다.
건물 입구는 자동문으로 되어 있으며, 바닥은 건물 전체의 바닥과 동일한 대리석으로 되어 있고, 입구 정면 끝에는 안내 데스크가 있는데,
직원들이 교대로 상주해 방문객들의 문의 사항을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있다.
로비에는 대형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어, 회사의 소식이나 이벤트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로비 왼쪽에는 베이커리 카페에는 직원들과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테리아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베이커리 카페는 화이트와 블랙의 인테리어로 되어 있어, 건물 전체 인테리어와 통일감을 주었고, 카페의 벽은 모두 통유리창으로 되어 있으며,
테이블과 좌석은 포인트를 주는 비비드한 컬러의 테이블과 편안한 소파로 구성되어 있다.
카페의 조명은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카운터 옆 쇼케이스 안에는 여러 종류의 빵과 샌드위치가 진열 되어 있으며, 모두 수제로 만들어,
직원들뿐만 아니라 일부러 찾아서 오거나 매일 아침을 이곳에서 해결하는 단골손님이 있을 정도로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로비 오른쪽에 있는 엘리베이터는 총 4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엘리베이터 내부에는 층수를 나타내는 세련된 디스플레이와 함께, 현재 엘리베이터의 위치를
나타내는 정보가 표시된다.
2층부터 5층까지는 각 부서별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데, 사무실은 넓고 쾌적한 분위기로, 각 층마다 별도의 회의실이 있어, 각 부서 직원들이 번거롭게
층을 이동하지 않고도 회의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각 층별로 탕비실과 카페테리아가 따로 있어, 직원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커피머신도 마련되어 있다.
2층 기획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바탕으로 영화 제작을 위한 다양한 기획 업무를 수행하는 곳이고,
3층 제작부는 촬영, 편집, 음향 등 영화 제작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곳으로, 내부는 다양한 장비와 도구들이 배치되어 있고, 각 작업 공간마다 조명과
콘센트가 마련되어 있어,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작업 공간은 파티션으로 구분되어 있어 직원들이 집중할 수 있으며, 작업 공간 사이에는 이동이 편리하도록 통로가 넓게 뚫려 있습니다.
4층 마케팅부는 영화의 홍보와 마케팅을 담당하는 곳으로, 내부는 다양한 포스터와 광고물이 배치되어 있으며, 4개의 회의실은 크기와 디자인이 각각 다르고,
회의실 안에는 대형 스크린과 프로젝터가 설치되어 있어, 회의 진행에 용이하다.
5층 인사부는 직원들의 채용, 교육, 복지 등을 담당하는 곳으로, 내부는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직원들의 휴식을 위한 안마의자가 있는 공간과
면접실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데, 면접실 안엔 면접을 위한 책상과 의자들이 있다.
6층 구내식당은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며, 직원들이 자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전문 영양사가 매일 균형적인 식단을 구성하여 직원들에게
퇴사한 후에도 생각날 것 같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옥상 정원은 건물 꼭대기 층에 자리잡고 있으며, 다양한 식물과 꽃이 심어져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직원들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며 스트레스를 해소를 하기에 적합했다.
애쉬블루 컬러에, 턱까지 오는 기장의 단발머리의 한 여자가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다.
베이지색 S 블라우스에, 연 청바지가 잘 어울리고 시원한 아쿠아 향이 나는 듯한 인상의 그녀
이름: 오 스텔라(Stella Crawford Oh)
국적: 미국과 한국 이국 국적(미국 한국 혼혈)
나이: 41세
직업: 영화제작사 [Starlight Films] 소속 시나리오 작가
엘리베이터에 탄 스텔라가 5층 버튼을 누른다.
5층에 도착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인사부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가장 안쪽에 있는 CEO실로 향한다.
CEO실 앞 데스크에 앉아 있던 나 비서가 자리에서 일어나 스텔라에게 인사를 한다.
“작가님 오셨어요?”
“나 비서님, 안에 대표님 계시죠?”
“네, 계세요.”
스텔라는 특유의 보조개 띈 미소로 CEO실 문에 노크를 한다.
(똑 똑)
CEO실 안에서 대답하는 목소리가 들렸고,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는 스텔라
스텔라를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 양팔 벌려 꼭 안으며 반기는 한 여자
이름: 오 재영
나이: 61세
직업: 영화제작사 [Starlight Films] CEO
특이사항: 스텔라의 막내 고모
“고모는 꼭 이렇게 안더라~”
“우리 조카만 그래~ 딴 사람은 이렇게 안 안아줘~”
“나이 마흔이 넘었는데도 고모한테 나는 항상 5살 꼬마지?”
“스텔라 마흔이야??? 벌써??? 어머, 세상에~”
“예순살 고모의 나이 공격이라…흠…”
“야, 인마~!”
스텔라와 오 대표는 웃으며 소파에 앉는다.
오 대표의 미묘한 표정을 보고 무슨 말을 하려는지 단번에 눈치챈 스텔라
“나 여기 왜 오라고 한지 알 거 같으니까, 그냥 말해~”
“하여튼, 눈치 100단이야~ 이미 알고 있겠지만 [미래 우체통] 이후에 작품이 너무 안 나오니까…벌써 4년이나 돼서 기레기들도 무슨 약발도 아니고
글발 떨어졌다 지껄이고…다음 작품은 미드나잇 시리즈를 이어서 쓰는 건 어떨까 싶기도 하고…”
“고모가 언제부터 그렇게 기레기들 신경 썼어? 신경 쓰지 마~ 그리고 나도 내년이면 20주년인데 진짜 글발 떨어질 때가 된 걸 수도 있지~”
스텔라는 CEO실 벽면에 가득한 포스터들을 둘러본다.
가장 상단의 왼쪽에서 오른쪽 순으로 2005년 1월부터 1년간 베스트셀러였던 소설 [미드나잇 블랙]의 표지,
2006년 12월 영화화된 [미드나잇 블랙]의 포스터, 2008년 5월 오컬트 판타지 장르의 영화 [미드나잇 레드],
2010년 로맨스 퓨전 판타지 장르의 영화 [미드나잇 옐로우], 2012년 스릴러 판타지 영화 [미드나잇 그린],
2014년 로맨스 영화 [깊은 밤, 푸른 달], 2017년 판타지 영화 [당신의 기억을 삭제하시겠습니까],
2020년 로맨스 판타지 영화 [미래 우체통]의 포스터까지 같은 사이즈의 액자들이 반듯하게 걸려 있다.
포스터 액자들만 봐도 깔끔하고 정갈한 오 대표의 성격이 잘 드러나 있다.
“무슨 그런 소릴 하니, 너는~”
“나, 이제 그만 할까 봐...”
“야! 너 아직 한창인데 왜 그만둬~ 헛소리하지 말고 부지런히 작업해~ 그래야 내년에 20주년 기념으로 소설이든, 자서전이든 낼 거 아냐~
작업을 해야 영화를 만들지요, 조카야?”
스텔라는 한숨을 쉬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고모, 욕심이 과하면 일을 그르치기 마련이라고 했어~ 내려놔, 이제~ 그래도 노력은 해볼 테니까 걱정 마~”
스텔라가 문을 열고 나가자, 오 대표는 그녀의 뒤통수에 대고 땅이 꺼질 듯한 한숨을 내쉰다.
차를 주차해놓은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온 스텔라는 집으로 향한다.
운전하는 그녀의 표정은 뭔가 결심을 한 듯한 표정이다.
그녀의 집은 연남동 사옥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다.
[잠실동에 위치한 한 P아파트]
이 아파트는 단지 상가에 여러 맛집과 편의시설이 입점하여 있는 주상복합으로, 아파트 상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바로 지하에 있는 대형 마트로
바로 이동하는 것이 용이하다는 점이 장점이며, 현대적이면서도 아늑한 감성을 지닌 따뜻한 분위기가 감도는 아파트이다.
넓은 현관은 고급스러운 대리석 바닥으로 마감되어 있으며, 신발장이 세련된 디자인으로 배치되어 있어, 실용성과 미를 동시에 갖추고 있고,
현관의 조명은 부드러운 빛을 발산하여 입주민의 일상을 따뜻하게 맞이한다.
스텔라의 차가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서고, 엘리베이터 입구 근처에 주차한다.
차에서 내린 그녀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장 꼭대기 층인 36층에서 내린다.
3601호 문 앞에 선 그녀가 스마트 도어록 패드에 지문을 인식하자, 잠금이 해제된다.
그녀가 손잡이를 당기자 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간다.
긴 현관 왼쪽 벽면을 꽉 채우는 신발장과 바닥 타일까지 화이트톤이어서 더욱 넓어 보인다.
현관을 지나면 오른쪽엔 샤워부스와 비데가 있는 화장실이 있고, 화장실 정면으로는 서재와 작업실이 있는데, 서재 안엔 정면으로 큰 창문이 보이며,
그 창을 등지고 큰 책상이 보인다.
양쪽 벽면을 가득 채운 책장에는 작업했던 시나리오들, 지금까지 썼던 소설책들, 각종 참고 자료들과 리서치 자료들 그리고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이
잘 정리되어 꽂혀 있다.
작업실은 정면과 거실 쪽으로 창문 2개가 있고, 정중앙엔 이젤이 오른쪽 벽을 등지고 정면 창문을 오른쪽에 두고 있으며, 정면 창문 아래 테이블 위엔
소품들과 팔레트, 붓 등 채색 용품, 소묘 용품이 놓여 있다.
그리고 거실 쪽 창문 아래 수납장엔 다양한 미술용품들이 수납되어 있다.
작업실을 나와 오른쪽으로 돌면 다시 오른쪽엔 거실, 왼쪽엔 주방이 있고, 거실은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대형 창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자연광이 쏟아져
들어오며, 고급스러운 소파, 리프트 테이블과 감각적인 인테리어 소품들이 조화를 이루어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주방은 기능성과 미적 요소를 모두 갖춘 공간으로, 고급스러운 조리기구와 세련된 타일이 어우러져 있고, 주방 동선을 최소화하는 아일랜드 식탁은
보조 조리대와 식사를 하기에 실용적인 역할을 한다.
기역자형 주방 싱크대와 메인 조리대 끝에는 커피를 좋아하는 그녀답게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과 커피포트, 가정용 원두 글라인더, 티포트와 가정용
제빙기가 있고, 위 수납장에는 밀폐용기에 담은 분쇄원두, 포터 필터, 탬핑 도구들과 다양한 용량의 머그잔, 텀블러, 각종 허브차 티백들과 티코스터가 있으며,
아일랜드 식탁의 정면 벽 쪽에는 스마트 양문형 냉장고, 와인 냉장고와 다양한 위스키들과 언더락잔 그리고 아이스 바스켓이 있는 진열장이 있다.
냉장고와 인덕션 사이로는 발코니로 나가는 큰 창이 있으며, 발코니 왼쪽으로는 팬트리에 각종 식료품과 생필품들이 진열되어 있고,
발코니 오른쪽 끝에는 드럼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다.
다시 거실 중앙으로 나오면 오른쪽엔 드레스룸과 발코니로 통하는 큰 창이 있다.
드레스룸은 마치 한편의 패션 스튜디오처럼 세련된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입구 앞에 있는 전신 거울은 외출하기 전, 옷매무새를 다듬기에 적합하며,
조명 아래에서 반짝이는 액세서리와 옷들이 그녀의 스타일을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어 준다.
왼쪽엔 큰 침실이 있고, 개인의 숨겨진 아지트처럼 아늑하게 꾸며져 있는데, 부드러운 색의 벽지와 편안하고 큰 침대가 조화를 이루어,
꿈꾸는 듯한 편안함이 느껴진다.
창문 너머로 펼쳐지는 경치는 매일 아침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에 충분하다.
침실 왼쪽으로는 파우더룸이 있고, 파우더룸을 지나면 욕조가 있는 욕실이 나온다.
파우더룸엔 큰 화장대가 있으며, 가장자리에 조명들이 부착된 사각 거울이 있고, 화장대 위엔 그녀가 매일 아침, 저녁으로 바르는 기초 케어 제품들,
메이크업할 때 사용하는 화장품들과 헤어드라이어가 있다.
화장대 아래 수납장에도 각종 제품으로 채워져 있으며, 욕실 정중앙에 놓인 욕조는 스파샵을 연상케 한다.
현대적인 설비와 고급 타일로 마감되어 있고, 따뜻한 조명이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그녀는 이곳에서 매일의 피로를 씻어내고 하루의 마지막을
상쾌한 기분으로 마무리한다.
그녀의 집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힐링이 되고, 편안한 보금자리의 역할을 한다.
그녀는 가방을 소파에 아무렇게나 던져놓고는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로 핸드폰을 보고 있다.
그녀가 찾아보고 있는 건 제주도 독채 펜션이었다.
마음에 드는 독채 펜션을 찾았는지 바로 예약하고, 이어서 비행기표 예약까지 마친다.
차까지 가져가려고 하는지, 차량 선적과 탁송 업체도 찾아본다.
그러다 일어나서 드레스룸으로 들어가 편한 옷으로 갈아 있고, 반신욕을 하기 위해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 입욕제를 풀고는 파우더룸에서 클렌징 워터를
적신 화장솜 여러 개로 얼굴 구석구석을 꼼꼼히 여러 번 닦아내며, 화장을 지운다.
욕조에 물이 다 받아지자, 욕조에 들어가 반신욕을 하는 스텔라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니, 하루의 피로가 다 풀리는 듯하다.
오 대표가 했던 말을 곱씹으며, 생각에 잠겨 눈을 감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