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수주의 _구도수집가의도둑질
완주수의라는 단어를 봤다
표현이 신박하다는 생각이 든다
블로거 데미안님은 글을어떻게 시작해서 어떻게 끝내나 구도를 훔치러 갔다가 완수주의라는 단어를 배우고 왔다.
작가는 단어장 같다는 생각든다.
일반인이 잘 사용하지않는 단어를 적재적소에 꺼내놓는 마술사같다고나할까. ㅎ
글을 쓰게 되면서 다른사람글을 훔쳐 보게 된다
요놈은 어떤놈인고~!!
사유를 던지고 행동을 말하고 사고하는 질문으로 끝나네. 구조를 훔쳤는데
머릿속에 떠오르는 글은 없고 지금나는 훔쳐본글 감상문을 쓴다
행동은 a에서 시작해서 b로 끝날때가 종종 있다 글쓰기가 특히 그렇다
나는 훔쳤을까. 구도를?
완수주의.
그 단어 하나가 나을 멈춰 세웠다.
누군가는 그냥 스쳐 지나갔을 단어를,
나는 붙잡았다.
그 순간 이미 나는 ‘훔친 사람’이 아니라 ‘사유하는 사람’이었다.
좋은 글을 읽으면 구조가 보인다.
사유를 던지고, 행동을 보여주고, 질문으로 끝내는 흐름.
처음에는 그 틀을 따라가고 싶어진다.
마치 건축 도면을 들여다보는 견습공처럼.
하지만 구조는 도둑질의 대상이 아니다.
구조는 언어의 뼈대다.
뼈대를 본다고 해서 몸이 복제되지는 않는다.
나의 살, 나의 온도, 나의 시간은
그 누구와도 다르기 때문이다.
작가는 단어장 같다고 했지.
적재적소에 낯선 단어를 꺼내놓는 마술사 같다고.
그렇다면 나는 이미 그 단어를 배워 돌아왔다.
빈손이 아니다.
완수주의라는 하나의 돌을 주워왔다.
처음에는 감상문을 쓴다.
그다음엔 흉내를 낸다.
그러다 어느 순간,
흉내가 아니라 자기 언어가 된다.
행동은 A에서 시작해 B로 끝난다고 했지만
글쓰기는 다르다.
A에서 시작했는데 C가 나오기도 하고
엉뚱하게 Z에서 멈추기도 한다.
그 길을 걷는 동안
나의 문장이 생긴다.
구도를 본 것은 훔친 것이 아니다.
질문을 품고 돌아온 것은 도둑질이 아니다.
나는 지금 감상문을 쓰고 있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이미 자기 생각을 쓰고 있다.
정말 훔친 것일까,
아니면 나의 글 근육이 조금 더 단단해진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