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 부산 한센병 병원 설립에 기여한 선교사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 복음 전하고 교회 개척
왈터 스미스 선교사(심익순, 1874~1932)는 부산 및 경남 지역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복음을 전하였다. 또한 최초 한센병 병원인 부산 상애원을 설립하는데 협력한 3인 선교사 중 한 사람이다.
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태어나서 메릴랜드 대학교를 졸업하고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석사 취득하였다. 그 후 1898년 프린스턴 신학교를 마치고 목사 안수를 받았다. 그는 미국에서 몇 년 목회하다가 해외 선교에 소명을 받고 한국 선교사로 지원했다.
그는 1902년 11월 북 장로교 선교사로 내한하여 부산에서 활동을 시작하였다. 부산진 교회에서 사역하며 교회 성장을 주도하였다. 그는 열정적으로 사역하고 위트가 넘쳐 주위 선교사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전한다.
그는 1906년 부산에 구포 교회를 설립하였고 또한 경남 지역을 방문하여 복음을 전하였다. 창원을 비롯하여 김해, 거창, 함양 등에 다수 교회를 설립하였다. 그가 설립한 교회는 창원 본포 교회, 김해 교회 등이 있고, 합성 학교(현 합성 초등학교)를 설립하여 초대 교장을 역임했다.
그는 한센병 환자를 돌보는 활동을 전개하였다. 1909년 어빈, 빈톤과 함께 국내 첫 한센병 치료 병원인 부산 상애원을 설립하였다.
* 부산 상애원은 1909년 대영 나환자 구제회에 의해 설립되었는데 미국 선교사 스미스, 어빈, 빈톤 세 선교사가 활동하여 설립되었다. 설립 후 다음 해인 1910년부터 호주 선교회로 이관되어 매켄지 선교사가 29년 운영하였다.
1910년에는 선교사 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고 안식년을 다녀왔다. 예양 협정에 따라 부산은 호주 선교부로 이관되었기 때문에 그는 평양 선교부로 이동하였다. 평양에서 숭실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문서 사역 및 지역 순회 목사로 활동하였다.
그리고 1919년 13년의 한국 선교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미국에서는 볼티모어에서 2년간 목회하고, 프랑스 YMCA에서 사역하였고, 미국 델라웨어 주 웰링턴에서 목회하였다. 그리고 1932년 웰링턴에서, 그의 나이 58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사인은 과로로 기록되어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