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진실한 결혼식
은혜가 넘치는 결혼 예배와 순서
파이퍼 오르간으로 웅장하며 세련된 음이 흘러나오고,
주례 목사님은 하객들에게 경건하게 결혼 예배에 임해줄 것을 당부합니다.
2023년 6월 장남 결혼식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예식 장소인 양재 온누리 교회는 사전에 신청을 받아 추첨으로 매 반기별 날짜를 정하는데
아들 부부가 9번 순위를 배정받아
6월로 결정되었습니다.
며느리가 기획한 결혼 예배는
순서도 내용도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따뜻함이 있고 진실함이 있습니다.
신랑이 입장하고 이어서 신부가 아버지 손을 잡고 하객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합니다.
이어서 신랑 신부 각각 스스로 진실되게 작성한 결혼 서약서를 낭독합니다.
《신랑 ㅇㅇ는 --끝까지 사랑하겠습니다 》
신랑 아버지(필자)가 대표 기도합니다.
두 사람에게 믿음, 사랑 그리고 평안의 삶을 살아가도록 축복합니다.
그리고 찾아주신 하객들께 감사를 표합니다.
주례 목사님은 부드럽고 정갈한 음성으로 믿음 소망 사랑으로 살아가라고 설교합니다.
그리고 두 사람에게 성찬을 베푸십니다.
떡과 포도주를 먹고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이제 축가 순서입니다.
친구나 교회 동료가 아닌 신랑신부가 직접 축가를 부릅니다. 서로 마주 보며 따뜻함 눈길로 축가를 부르니 진실됩니다.
축가 가사가 가슴에 다가옵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정결하게 사는 삶,
가진 것이 적어도 감사하며 사는 삶,
내게 주신 작은 힘 나눠주며 사는 삶,
이것이 나의 삶의 행복이라오.
눈물 날 일 많지만 기도할 수 있는 것,
억울한 일 많으나 주를 위해 참는 것,
비록 짧은 작은 삶 주 뜻대로 사는 것,
이것이 나의 삶의 행복이라오,
이것이 행복 행복이라오》
가사가 너무 좋아서 교회 안 다니는 하객이
가사를 카톡으로 보내달라고 합니다.
부디 전도되기를...
이어서 사진과 신랑신부의 목소리로 편집된 동영상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보여집니다.
신랑신부의 사진들 그리고 부모님의 과거 사진들이 파노라마로 보여주고 키워주심에 감사하는 영상입니다. 며느리가 옛날 사진을 많이 달라고 한 이유를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하객들로부터 신랑신부가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다고 칭찬이 자자합니다.
하객에게도 참 감사합니다.
친가 및 처가의 친척, 국내 및 해외에서 함께 근무한 회사 지인, 대학교 동료 교수, 친구, 교회 지인들 너무 고맙습니다. 사람이 계획하지만 하나님이 일하실 것으로 믿고 걱정하지 않았는데 정말 적당하게 보내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두 아들에게 믿음 주시고 또 믿음의 배우자를 정해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또 자녀들에게 좋은 직장을 주시고 건강하게 잘 살아가니 은혜가 넘칩니다.
이제는 우리 부부가 하나님께 헌신할 일만 남았습니다. 하나님은 욥과 같이 고난 후 복을 주시기도 하지만,
순탄한 삶으로 은혜 주셔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토록 하시나 봅니다.
참으로 감사와 은혜가 넘치는 밤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