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영국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물론 런던은 아니고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축구의 고장 맨체스터입니다
어제부터 꾸물 꾸물하던 하늘이었고 저는 그 하늘을 뒤로 한채 런던으로 갔었는데 왠지 런던에 첫눈이 먼저 올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눈이 내린다고 사진을 찍어주었고
집으로 오면서 영국 북쪽으로 올라오면서 기차에서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눈이 내리니 기차에서 내릴 때 눈이 내려 미끄러우니 조심하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리거 맨체스터 도착하니 눈 보다도 사람이 더 많았었는데 물론 게차 파업으로 몰려든 사람도 있었지만 축구의 고장답게 축구 구경하러 여기저기에서 몰려든 사람들, 각자 응원하는 팀의 승리와 또 아쉬움을 남기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쓸쓸한 모습도 보였지만 영국에서는 축구로 하나가 되어 단합이 되는 모습들을 정말로 많이 봅니다.
밤 새 눈이 더 내려서 눈 사람을 만들 수 있는데 영국에
온 이민자들이나 난민들 중에는 눈을 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서 눈이 내리면 신기해하고 또 눈사람을 만드면 부러워합니다
한 번도 만들어본 적 없는 눈사람이기에 눈사람을 만드는 방법을 모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집에서 둥그런 그릇을 들고 나와 거기에 눈을 담아서 만들려고 하기도 하고요
신기하죠
나라마다 서로 다른 계절이 있기에 사람들 문화도 다릅니자. 사계절이 있는 우리 한국은 참 행복한 나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