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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 빠지게 웃긴 일

by 윤부파파

요즘은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게 된다. 밥 먹을 땐 밥 먼저, 양치할 때도 거울 보고 똑바로, 외출해야 하니까 옷부터 먼저 입어라 등등...


이번 주 글감 주제인 배꼽 빠지게 웃긴 일은 없었건 것 같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기 위해 침대에 같이 누웠다. 오른쪽엔 첫째, 왼쪽엔 둘째, 책을 읽다가 지루해서 "라바라비두두두~" 이상한 소리를 하니 아이들이 숨이 넘어간다. "끼끼꼬꾸까똥쿠쿠~~" 자지러진다. 정말 이러다 숨 못 쉬는 건 아닐까 할 정도이다. 뭐가 그리 즐거울까?


나는 요즘 이렇게 숨이 넘어갈 정도로 웃어본 적이 있는가? 아이들이 참으로 부러운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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