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by 윤부파파

무더운 여름 아이스커피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듯하다. 특히 나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중학교 때 하교 후 원샷하던 우유 1L, 수많은 과일음료는 꿀꺽꿀꺽꿀꺽 반틈은 목으로 마시고 그 이후에 음미를 하곤 했었다.


아내와 데이트하러 카페에 가면 곤욕을 치른다. 음료를 시키고 힘겹게 나눠마셔야 하기 때문이다. 평소처럼 흡입을 한다면 한 모금에 음료가 동이 나버린다. 덩그러니 얼음만 남게 된다. 그러면 아내의 눈총을 받게 된다.


그런데 이쯤에서 가만 생각해 보면 아이스로 시키면 물론 얼음의 양도 있겠지만 나 같은 사람에게는 얼음은 그저 차갑게 해주는 것 말고는 쓸모가 없다. 오히려 음료의 절대적 양을 적게 해주기만 할 뿐이다. 이를 어쩔까. 벤티니 빅사이즈니 해도 컵 가득 얼음을 넣고 그 사이에 물과 커피가 차지하니 절대적 양이 적을 수밖에


나도 요즘 유행하는 1리터가 훌쩍 넘는 텀블러를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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