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사 온 선물

by 윤부파파

태국 피피섬에서 야심 차게 사온 마그넷이 떨어져 부서지고 사라졌다. '이제부터 여행지에서 마그넷을 사서 모아야겠다.'는 다짐을 했었는데 말이다. 나의 소중한 추억을 깃들게 할 그런 요량으로 마그넷을 선택했던 것이었다. 지금까지 많은 곳을 여행하진 않았지만 매번 먹거리에만 눈을 밝혔던 것 같다. 사진은 많이 찍어두지만 그렇다고 앨범을 만드는 것은 아니고 컴퓨터 어딘가에 옛날 핸드폰 어딘가에 꼭꼭 숨어있다.


10월 가족들과 제주도 일주를 하기로 했는데 아내가 영상으로 우리 여행기를 담아보자고 한다. 내년에 라오스 갈 때도 해보자고 한다. 나는 무슨 일을 할 때 먼저 무얼 사려고 해서 액션캠 이야기를 꺼냈다가 아내게에 혼이 많이 나긴 했지만...

거창한 건 아니지만 짧은 영상이나 여행 갈 때마다 전자책을 만들어볼까 하는 둥 워째 나랑 성격이 바뀌어버린 것인지 놀러 가는 데 설레어하고 이것저것 손을 벌리는 놀박사가 되어가는 것 같아 풉 웃기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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