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입학한 첫째는 하루 일과 중 꼭 하는 일들이 있다.
1. 아침 식사 전 수학 연산문제집 4쪽 풀기
2. 학교 다녀와 리더스북 1시간 집중듣기 하기
3. 수영 강습
4. 피아노 학원
5. 저녁 먹고 영어 dvd 시청
6. 자기 전 받아쓰기 시험 볼 것 한 번 쓰기
써놓고 보니 너무 많은 것을 시키고 있는 것인가 싶지만 이제는 이러한 루틴이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캠핑을 갈 때도 할머니 집에 갈 때도 영어 책을 가지고 갔었다. 처음엔 너무 억척스럽다 생각했었다.
오늘 아침 일어나 계란후라이를 하고 있는데 첫째가 조용히 일어나 책상에 앉더니 눈을 비벼가며 수학연산 문제집을 꺼내 푼다.
나는 조용히 거실 불을 켜줬고 아침밥을 마저 했다.
안쓰럽다는 생각도 들고 대견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처음 불평도 불만도 많았지만 꾸준함이 습관을 만들어간다는 것, 새삼스럽게 다시 느껴본다.
나의 일상을 돌이켜 보며 반성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