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일요일 아침 일찍 아이들과 교회를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나도 수영을 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일주일 내내 수영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
'그래. 여기 있다.'
한 해 한 해 살아가며 늘 세상을 새롭듯이 수영도 하루하루가 새롭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25m 편도로 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중급반에 와서는 멋지게 평영을 하고 싶었다. 그 이후엔 상급반에 들어가 접영을 배우기만 하면 수영은 그만둬야지 생각했는데 아니다.
1년 넘게 수영을 했지만, 자유형이나 접영, 평형, 배형 어느 하나 잘한다 생각을 할 수가 없다. 날이 갈수록 부족한 나를 발견한다.
그와 함께 수영장에 가는 발걸음이 가볍기만 하다. 조금씩 조금씩 발전하는 나를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