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3월 복직을 앞두고 있다.
아침 아이들을 학교에게 맡기고 청소도 수영도 하고 때론 커피를 마시며 평온한 오전 시간을 보내곤 했다. 평소 같았으면 머릿속으로나 꿈꾸던 일상들을 보내곤 했었다.
좋아하던 산도 많이 갔다. 다른 사람들은 꿈도 못 꾸던 평일 산행들을 마음껏 갈 수 있었다.
이제 꿈꾸던 이들의 그 바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요즘,
참 많이도 나태해졌다. 돌아간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인지, 어찌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미움과 시기, 질투, 투정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로 인해 참 영양가 없는 1월을 보내고 있다. 좋지 않다.
남은 2월은 마무리를 잘하고 다시 돌아오는 3월을 맞이하자. 이번 평온했던 일 년이 아쉬웠던, 짧았던, 후회스러운 휴직이 아닌 다시 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는 기간이었음을 잘 생각해 보자. 앞으로도 달려야 하는 날들이 수없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