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에 쥐어들고 현관문으로 천천히 걸어갈 때 들려온
고요한 외침의 심장소리
손에 쥐어진 채 꼼짝하지 못하고 있는
한 켤레의 신발의 비명
상처를 입을까 싶어 아주 천천히 바닥으로 손을 내릴 때 들린
귀찮음의 속삭임에 속아
재빠르게 다시 손을 들어 올린다
'너 납치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