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와 다름없이 아침 샤워를 하고 출근복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집안의 상태를 최종적으로 확인한 후 지하철을 타기 위하여 집 밖으로 나갔다.
담배를 한대 피우며 오늘 해야 할 업무와 고쳐야 하는 행동들을 머릿속으로 정리했다.
삼성 버즈 2를 귓구멍에 넣은 뒤 Sting의 'Englishman in new york'를 재생을 하며 지하철 역으로 발길을 옮겼다.
아침 장사를 하기 위해 가게 앞을 청소하고 있는 청년
추운 날씨에 출근하는 사람들에게 판매가 될 따뜻한 커피를 준비하고 계시는 카페사장님
출근 지옥철에 불편함 가지고 출근하는 회사원
여느 때와 같이 모두 각자의 하루를 시작하고 있었다.
평소처럼 역으로 향하던 중 문득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무엇을 위해 출근을 하고 있냐
- 돈을 벌기 위해서 하고 있지
왜 돈을 벌어야 하냐
- 생활비와 내가 하고 싶은걸 하기 위해서 벌어야지
그럼 하고 싶은 게 뭐야
이 질문에 답을 하지 못했다.
분명 가볍게 던진 질문이었다. 쉽게 답을 할 수도 있는 질문이었지만 그렇지 않았다.
스스로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하고 싶은 게 있어서 출근을 하고 돈을 번다고 답을 했지만 명확히 어떤 것을 하고 싶어 하는지 모르고 있었다.
무엇을 원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하고 싶어 하는지 알고 싶어 했다.
나에게 주어지는 24시간은 '나를 알아가는 시간'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부터 시간을 흐지부지 보내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바로 행동을 하게 되었다.
세상에서 제일 하기 싫었던 거부터 하기 시작했다.
러닝이었다.
때려죽여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러닝을 다리가 더 이상은 못 달린다! 외칠 정도로 미친 듯이 달렸다.
처음은 500m였지만 점차 1km, 10km, 21km를 도전을 했다. 그 여정을 끝마쳤을 때 오는 희열, 성취감을 태어나서 처음 느꼈다.
이 감정을 더 느끼고 싶어서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시간을 만들어서 도전해보았다.
게임, 독서, 운동, 영화 보기, 공부하기 등 무엇이든 해보았다.
나에게 맞지 않는 것은 과감히 그만두었고 어느 순간 즐기면서 꾸준히 하고 있는 것들만 남았다.
그것들은 공통점이 있었다.
'도전' 할 수 있게 해주는 자신감을 얻게 해 주고 '성취감'이라는 긍정적 에너지를 얻을 수 있게 해주는 요소가 있다는 것이었다.
하고 싶은 게 뭐야?
- 3년 후 '나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보고 싶어. 세상에 들어주는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난 도전해보고 싶어.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것은 '어느 분야에서든 멈추지 않는 도전'이었다.
도전을 통해 나만의 경험을 만드는 것
경험과 경험이 만날 수 있게끔 하는 장소를 제공해 보는 것! 이것이 스스로가 진정으로 하고 싶어 하는 것이었으며 현재 출근을 하고 있는 결정적 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