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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리사 Jul 01. 2024

어쩌자고 동시접수 대참사

_ '어쩌다보니' 자격증 사냥꾼 : 산업위생관리기사(산업기사)


: '어쩌다보니' 자격증 사냥꾼 : 산업위생관리기사(산업기사)


눈물이 핑 돌았다. 어쩌자고 동시접수를 해서 이렇게 고단한 생활을 하고 있는 건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자격증을 뭐라고 이렇게 따고 있는 건지. 욕심이 과하면 화를 부른다더니, 스스로 만든 이 대참사가 버거웠다. 노후대책이라고 그럴싸하게 포장은 하고 있지만, 당장 쓸 일 없는, 혹은 영원히 쓸 일 없을 자격증을 따고 있는 것 자체가 후회스럽기도 했다.


"나 자격증 따다 죽는 거 아니니?" 오창친구에게 우스개 소리로 말했지만, 반은 진심이었다. 여태는 자격증 따기 끝에 죽음이 놓여있을지라도 해볼 때까지 해보리라 깔깔깔 웃으며 넘어갔는데, 이번엔 달랐다. 짧게는 며칠을 길게는 몇 달을 노력하고 불합격해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 내가 자격증 필기시험을 준비하다 울뻔했다.




"산업위생관리기사라고 들어봤어?" _ 호서대학교 학생 아빠


"들어봤지."


"노후대책으로 그 자격증 괜찮다던데?"_ 호서대학교 학생 아빠


"왜?"


"산업안전법인가 그게 바뀌어서 그 자격증 있는 사람을 써야 한대."_ 호서대학교 학생 아빠


"누가 그래?"


건설안전기사로 재직 중인 호서대학교 학생 아빠의 동생, 즉 서방님이 해준 얘기라고 했다. 거기에 덧붙여 동서도 산업위생관리기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이 강화되면서 보건관리자를 필수로 선임해야 하는 업종이 늘었고, 이는 건설업 뿐 아니라 공기업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보건관리가 수요가 늘었다는 것이다. 동서는 이미 간호사인데, 자격증을 왜 딸까 싶었는데 아마도 간호조무사라서 그렇지 않을까 싶었다.


보건관리자로 선임될 수 있는 자격은


의료법에 따른 의사

의료법에 따른 간호사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른 산업위생관리산업기사 또는 대기환경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한 사람.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른 인간공학기사 이상의 자격을 취득한 사람

고등교육법에 따른 전문대학 이상의 학교에서 산업보건 또는 산업위생학위를 취득한 사람(법령에 따라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을 포함한다.


동서도 서방님도 공부한다 하니 욕심이 났다. 내가 먼저 따고 싶은 욕심. 욕심부릴 게 없어 자격증 욕심을 부리나 싶겠지만 처음 있는 일도 아니다. '직업상담사 2급' 기사급인 이 자격증도 욕심부리다 취득하게 된 자격증이었다. 직업상담사 2급은 다음기회에. :)


2회 차 필기시험 접수일도 다가오겠다, 그간 신재생에너지발전설비기사 실기시험을 위해 생활패턴을 바꾸어 놓은 것도 있겠다, 04월 27일(토) 재생 실기시험을 치르고 나서도 합격자 발표일인 06월 18일(화)까지 3주간의 공백도 생기겠다, 접수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또한 신재생 계산문제가 술술 풀리니 합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고, 설령 떨어진다 해도 2회 차 실기시험은 07월 28일부터 08월 14일 사이에 치러지니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산업생관리기사, 산업위생관리산업기사를 동시접수한 이유는 공부하다 안 되겠다 싶으면 기사시험 접수를 취소하려고 했다. 한편으로는 궁금하기도 했다. 동시접수하면 시험일이 어떻게 나누어지는지. CBT 방식이 적용되기 전, 종이시험을 치를 때는 같은 날 오전에는 기사 시험을, 오후에는 산업기사 시험을 치렀는데 CBT 방식이 적용되는 현재는 어떻게 날짜를 정하는지 몹시 궁금했다. 접수해 보니 필기시험 날짜는 2024.05.09 ~ 2024.05.28 동일했으며, 기사 산업기사 등급에 상관없이 날짜 선택이 가능했다. 기사 시험부터 접수했고, 기사 시험 날짜와 접수가능날짜를 고려하여 산업기사를 접수했다.


산업위생관리기사 필기시험 과목


1. 산업위생학개론

2. 작업위생측정 및 평가

3. 작업환경관리대책

4. 물리적유해인자관리

5. 산업독성학


시험방식은 CBT 방식이며, 합격기준은 전 과목 평균 60점 and 과락(40점) 적용된다. 시험시간은 과목당 30분씩 적용되며 5과목 총 2시간 30분이 주어진다. 과목당 30분이라 하여 30분 안에 한 과목만 풀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주어진 총 2시간 30분 안에 문제를 풀고 답안을 제출하기만 하면 된다. 실기시험은 시험시작 후 1시간이 지나야 나갈 수 있지만, CBT 방식 필기시험은 답안지를 제출하기만 하면 언제라도 나갈 수 있다. 10분 만에 나간 수험자도 있었다.



산업위생관리 산업기사 필기시험 과목


1. 산업위생학개론

2. 작업환경측정 및 평가

3. 작업환경관리

4. 산업환기


산업위생관리 산업기사는 기사과목 중 5. 산업독성학을 뺀 4과목만 치러진다. 과목명은 다르지만(지금 알았다 ㅡㅡ) 기사시험과 동일하게 준비하면 된다. 시험방식과 합격기준은 동일하며 시험시간은 과목당 30분 4과목 총 2시간이 주어진다.


준비물 : 신분증. 필기구. 공학용 계산기.

계산문제가 많은 공학계열 시험을 보는 경우, 필기구와 공학용 계산기는 필수입니다. 공학용 계산기 허용군 다시 한번 확인하세요. 2020년 개정되었고, 큐넷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필기시험 시 종이연습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종이연습지는 수험자성명과 자리번호(CBT 자리)를 기재한 후 사용하면 되고, 시험 종료 후 '반드시' 제출해야 합니다. 출하지 않을 시 부정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고 몇 번이나 반복하여 방송했답니다. 연습지에 사용하는 필기류는 연필이든 샤프든 볼펜이든 상관없고, 색상도 상관없습니다. 단, 실기시험에서는 검정색 볼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기시험지에 다른 색 볼펜을 사용하면 실격처리 됩니다. 

* 필기구와 공학용 계산기를 잘 챙겨가도 신분증이 없으면 시험 자체를 볼 수 없습니다. 신분증 필!필!필!


어떤 공부이든 공부의 시작은 생활패턴 바꾸기부터 시작된다. 패턴을 바꾼다고 하여 거창할 것은 없고, 그저 일찍 일어나서, 일찍 회사에 나와, 일찍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다. 이전에는 생각이 곁가지를 뻗어 나가는 것이 싫어서, 시간을 허투루 보내기 싫어서 자격증을 따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시간을 내어 공부를 해야 한다.


월요일 목요일은 플라잉요가 수업 후 엄마집에 가서 저녁을 먹는다. 엄마의 심장 수술 이후, 일주일에 꼭 한 번은 함께 저녁을 먹으리라 다짐을 했고, 나의 다짐을 엄마가 잘 지켜주고 계신다. 엄마가 해주는 밥이 세상 제일 맛있다. :D 화요일은 청주시평생학습관에서 수업을 듣고 있으니 퇴근 이후 공부할 시간은 수요일과 금요일 그리고 주말뿐이다.


하지만 주말은 아이의 엄마로서, 딸로서, 며느리로서, 아내로서의 역할이 있으니 온전히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될 수 없다. 빡빡한 평일 저녁시간과 예상할 수 없는 주말 시간을 쪼개는 것보다, 평일 새벽 시간을 만들어 내는 편이 공부하기에는 수월하여 새벽잠을 반납하고 4시에서 5시 사이 회사에 나왔다.


03월 26일(화) 1회 차 신재생에너지발전기사 실기시험을 접수하고, 4월 초까지만 해도 침대에 누워 브런치를 보며 잠이 드는 일상은 지속되었다. 브런치 앱을 열어 구독하는 작가님들의 글을 보는 것이 책을 읽는 것보다 좋았다. 물론 책을 읽는 것을 엄청 좋아하지 않지만, 책을 읽으며 쉬는 것이 휴식이라면 휴식인 나에게 책 보다 좋아하는 것이 생겼다는 것, 사람을 만나는 것을 즐겨하지 않는 나에게 브런치 작가님들과 소통하며 공감하는 일이 잦아졌다는 것. 이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인 브런치인데 구독하는 작가님들의 글이 쌓이기 시작했다.


구독하는 작가님들의 수가 내가 읽을 수 있는 시간에 비해 포화상태에 이르기도 했지만, 피로가 쌓이다 보니 피로해소를 위해서는 잠을 늘릴 수밖에 없었다. 침대에 눕자마자 모든 불을 끄고, 눈을 감았다. 눈을 감고 잠이 들기까지 처음에는 오래 걸렸으나, 이도 익숙해지니 대가리만 대면 잠이 들었다. 브런치 앱에 묵직이 쌓인 글들도 처음에는 압박감으로 다가왔으나, 이도 익숙해지니 조금은 가벼워졌다.


이제는 4시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저절로 눈이 떠진다. 눈을 뜨면 침대에 걸터앉아 알림으로 뜬 브런치 글을 딱 한 개만 보고 샤워를 했다. 처음에는 일어날까 말까 숱한 고민을 하며 시간을 소요했지만 이제는 눈을 뜨면 그냥 일어난다. 이제 겨우 새벽에 일어난 지 두 달 지났는데, 과로에 시달리고 있다. 꾸준히 글을 올리시는 브런치 작가님들이 얼마나 대단하신지 다시금 느낀다.


욕심에 대한 대가로 눈물 쏙 빠지게 혼이 났지만, 다행히 05월 21일 치른 산업기사와 05월 24일 치른 기사 필기시험에 모두 합격했다.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하여 자격증을 취득한 것은 아니고, 실기시험을 치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래도 큰 산을 넘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이 맛에 자격증 공부하지^^; 욕심에 대한 대가를 8월까지 치러야 하겠지만, 어쩌면 더 긴 시간이 될 수도 있겠지만 필기시험을 통과했으니 실기시험 준비는 좀 더 여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욕심으로 시작된 동시접수 대참사는 필기합격이라는 좋은 결과를 주었지만, 그보다 앞서 나는 여러 작가님들의 응원을 한 보따리 받았다. 작가님들의 소중한 응원이 핑 돈 눈물도 마르게 했으며, 누적된 피로를 가시게 하는 비타민이 되었, 2분 집중하기도 어려웠던 나를 한 시간 동안 의자에서 엉덩이를 떼지 않게 만드는 강력한 자석도 되었다.  


눈물이 핑 도는 시험준비 중 유일한 쓰기였던 < 공학용 계산기 확인 필!! (brunch.co.kr) >. 댓글 보시면 깜짝 놀라실 거다. 이렇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헤헤헤헤헤헤. 자칭 브런치 통장 아리사 슬금슬금 브런치 마을 싸돌아 다니겠습니다. 곧 뵈어요 :)




< 꽃보다 예쁜 여자 > 작가님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 댓글에 스쳐 지나가듯 시험일을 알렸는데, 날짜를 기억하시고는 시험 전날도, 시험 당일도 응원을 보내주셨습니다. 몸이 힘들어서 눈물이 핑 돌기도 했지만, 마음이 뭉클해서 코끝이 찡해지기도 했습니다. 욕심으로 시작된 일 포기하고 싶기도 했지만 합격이든 불합격이든 최선을 다해보고 싶었던 마음은 < 꽃보다 예쁜 여자 > 작가님께 어떤 소식을 전할지라도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하고 싶었습니다.


https://brunch.co.kr/@37b577e7bfc14f7/133


꽃보다 예쁜 여자 May 10. 2024

산업기사 시험이 9일부터 24일 사이라 하니 지금쯤 치르셨는지 아직인지 궁금하네요. 저까지 괜히 떨려옵니다. 오래전 컴퓨터그래픽스 국가자격증 시험 보던 때가 생각나요. 너무 떨리니까 손까지 벌벌 떨려서 마우스를 잘 못 움직이겠던데, 우리 아리사 작가님은 공학용 계산기를 떨리지 않고 잘 두드리실지요. 아마도 저와는 전혀 다르시겠지요. 계속되는 시험에 마음이 많이 힘드시겠지만 화이팅입니다!
공학용 계산기를 잘못 가져가 사용 못한 사람이 참 안타깝네요. 이렇게 상세히 주의사항을 주셔서 시험을 보려는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마음이 바쁘신 중 올린 글에 복 받으셔서 시험에 꼭 좋은 결과 있으시리라 확신합니다.


아리사작가 May 10. 2024

산업기사는 21일에 보고 기사는 24일에 본답니다. :) 시험이 뭐라고 이렇게 떨고있나 싶으면서도 이왕 공부하는거 좋은 결과를 얻고 싶은 마음에 오락가락해요. 드러내놓고 공부하는 일은 처음이라 더 심란하기도 하지만 작가님들의 응원이 책상앞에 앉게하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어떤 결과든 저를 응원해주실 작가님들이 계신다는 생각에 포근해지기도 하구요. :D 따뜻한 응원 감사합니다.

    

꽃보다 예쁜 여자 May 10. 2024

마음으로 힘찬 응원해 주시는 우리 브런치 가족 작가님들의 힘이 우리 아리사 작가님에게 큰 용기를 드리리라 확신합니다.

얼마 안 남았네요.
화이팅!!!


아리사작가 May 10. 2024

감사합니다. 지금은 비록 두통과 싸우고 있지만 두통도 압박감도 이겨내보겠습니다. :D


꽃보다 예쁜 여자 May 20. 2024

작가님!
요번 주는 두근두근 한주가 지나가시겠어요.
내일 시험이시라 오늘은 마음이 좀 붕 떠 있으실테지만, 결과도 중요하지만,
이제까지의 그 과정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최선을 다하셨으니, 어떤 결과가 와도
보람이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마음 편하게 오늘 마지막 정리하시고,
내일 시험 기분 좋게 편하게 치루세요~~^^
내일 시험 끝나고 조금만 더 힘드시면,
이제 이번 주 지나가면
마음이 많이 편해지시겠죠?
저도 좋은 결과 있으시도록 기도 할게요.
화이팅입니다!!!


아리사작가 May 20. 2024

어맛.. 날짜를 기억하셨군요. :) 시험에 떨어지는게 한두번은 아니지만 할수있는데까지는 해보자 그러고는 있는데.ㅋㅋ 그러고만 있어요.^^; 작가님 말씀대로 어떤 결과든 저에게는 의미가 한보따리 입니다. 작가님들의 응원은 그 보따리를 어마어마하게 크게 만들어주셨어요.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


꽃보다 예쁜 여자 May 22. 2024

작가님!
시험 치루시고 여러가지 생각으로 힘드시죠?
수고 많으셨어요.
그동안의 노력이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본 시험은 훌훌 다 털어내시고
24일을 향해 산뜻한 마음으로 새출발 하세요~~^^
응원합니다!


아리사작가 May 22. 2024

늘 저를 미소짓게 해주시네요. 그렇지않아도 시험결과를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24일까지 보고 소식전하려고 꾹꾹 참고있었습니다. :) 어제 시험으로 실기시험을 볼수있는 기회를 얻었답니다. 푸하하.
작가님께 제일 먼저 알리고 싶었는데 이리 와주셔서 진심 감사드려요. ♡♡♡


꽃보다 예쁜 여자 May 22. 2024

와!!!! 추카드려요.
사실 물어보고 싶었는데 꾸욱 참았어요.
너무 너무 기뻐요.
역시 값진 노력의 결과!
24일도 화이팅!!!!


아리사작가 May 22. 2024

ㅋㅋㅋㅋ 저도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꾹꾹 참았어요. :D 작가님 응원이 포기하지 않게하는 힘이 되었다지요. 24일 시험 치르고 소식 전하겠습니다. ;)


꽃보다 예쁜 여자 May 24. 2024

작가님!
21일, 24일 모두
너무 너무 좋은 결과
제 일인 듯 너무 기쁩니다!!
제일 처음 알려 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드리고,
실기 시험까지 좋은 소식 있기를
기도 드리겠습니다!!!!
추카 추카 드려요!!!!


아리사작가 May 24. 2024

시험시간 2시간 반을 꽉 채우고 사무실 들어와서 소식이 찌끔 늦었어요. 실기도 화이팅 하겠습니다 :D



< 꽃보다 예쁜 여자 >

https://brunch.co.kr/@0afe4f4ba5ef4a2/21


아리사 May 20. 2024

저도 순정만화의 여주인공이 되고싶을만큼 작가님의 캐리커처가 넘 이쁘네요. :) 박물관에 앉아 커피한잔 하고픈 욕구가 샘솟습니다. 이번주가 지나면 어디든 쩜찍고 와야겠어요.:D


꽃보다 예쁜 여자작가 May 20. 2024

우리 아리사 작가님!
지금쯤 내일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드셨겠죠?
저도 저번부터 작가님과 함께 날짜를 보며 내일을 기다렸지요. 화이팅입니다!
오늘 꼭 좋은 꿈 꾸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리사 May 24. 2024

꽃보다 예쁜 작가님의 응원으로 또 좋은 소식 전하게 됐어요. 오늘 시험도 실기시험을 볼 수 있게 되었답니다. :D 제일 먼저 알려드려요.ㅎ. :)


꽃보다 예쁜 여자작가 May 24. 2024

와!!!!!!
너무 축하드려요.
사실 어제 또 한 번 응원의 글 남기려다가
오히려 부담이 될까봐 올리지 못하고,
아침부터 계속 우리 아리사 작가님 계정에
들락날락 하고 있었어요.
혹시 좋은 소식 있을까 해서…
방금 또 들어가는데 이렇게 좋은 소식이!!!
너무 너무 기쁩니다.
실기 시험도 화이팅!!!!



아리사 May 24. 2024

감사합니다. 한보따리 응원이 정말 큰 힘이되었습니다. ♡♡♡




나의 갤럭시 S22 울트라 512기가 폰 안의 브런치 앱이 위메프를 제끼고 사용앱의 1위를 굳건히 지키던 시절, 매일매일 또는 꾸준히 글을 올리시는 작가님들을 만나게 되었다. 텍스트로 만나는 작가님들이지만, 글이 올라오지 않을 때면 궁금하기도 했다. 항상 눈에 익던 작가명이 보이지 않으니 내가 글을 놓쳤나 싶어 작가님 방을 방문해보기도 했고, 글 안에 소식이 있는데 내가 또 듬성듬성 읽었나 싶어 다시 글을 보기도 했다. 다시 글이 올라왔을 때는 무척이나 반가웠고, 안심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하여 안부를 묻지는 못했다. 그저 반가움의 라이킷을 날렸을 뿐이다. 나도 어려운 일인데 꽃보다 예쁜 여자 작가님은 쉬우셨을까.. 몇 번이나 들락날락하셨다는 말씀에 또다시 코끝이 찡해졌다. 합격이 주는 기쁨은 순간이지만, 작가님들이 나누어주신 마음은 오래도록 남는다.


늘 혼자 시험 보고, 혼자 결과를 알고, 혼자 만족하고, 혼자 실망했던 나에게 안전지대가 생긴 것 같다. 그 어떤 상황을 겪더라도 나를 일으켜 세워줄, 나를 감싸줄, 나를 웃게 해 줄, 나를 머물게 해 줄 자리가 있다는 것이 이리도 벅찰 줄은 몰랐다. 저장과 발행사이.. 발행으로 한 발짝 나아간 것이 이리 큰 날갯짓이 될 줄은 난 정말 몰랐다.



+ < 꽃보다 예쁜 여자 > 작가님의 [ 뭉크를 절규하게 만든 사람들 ] 연결합니다. 실기시험과 필기시험을 준비하는 내내 제 얼굴은 뭉크의 절규하는 얼굴이었는데요. 판화의 뭉크는 어찌나 귀엽던지 :D 몸은 침대에 있었지만, 영혼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을 거니는 것만 같았습니다.


https://brunch.co.kr/@0afe4f4ba5ef4a2/23



_ 2024. 06. 02(일)_ 작가의 서랍에 저장해 두었던 글 꺼내봅니다. 눈을 잠시 감았다 떴는데 6월 한 달이 지났고, 지난 한 달은 해가 뜨고 출근(8시)하여 해가 지기 전 퇴근(6시)하였습니다. 잠을 많이 자면 피곤도 가셔질 줄 알았는데 여전히 극피로모드입니다.


_ 수정, 보완하여 발행하려고 했는데, 질질 끌다 작가의 서랍 안에만 놓여있을 듯하여 발행합니다. 때마침 어쩌자고 동시접수한 '산업위생관리기사'와 '산업위생관리산업기사' 실기시험이 7월 말에 있습니다. 동회차 합격을 노리고 필기시험을 눈물이 핑돌만큼 엄청 열심히 준비했는데, 실기시험을 접수한 지 일주일정도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실기시험 책을 열지 않았습니다. 응원해 달라, 기도해 달라, 떠들어 댄 게 부끄러울 뿐입니다. 그래도 작가님들의 응원은 잊지 않았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


_ 2024. 07. 01(월) 7월의 시작이며, 한주의 시작인 오늘입니다. 07월 28일(일) 산업위생관리기사와 산업위생관리산업기사 실기시험을 같은 날 오전, 오후에 나눠서 치릅니다. 열꽃이 오르락내리락 거리는 날들이라 어떤 날들을 보낼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나 그랬듯 자격증 사냥꾼 역할은 포기하지 않을 듯합니다. 자칭 브런치 통장 아리사 또 외출합니다. 외출이 너무 잦네요. 푸하하하. 사냥해서 돌아오겠습니다. :D


_ 흠흠. 발자국 찍고, 댓글에서 아리사 보고 "외출한다더니, 놀러 다니네?" 놀라지도, 놀리지도 마십시오. :D 저는 브런치 마을 싸돌아 다니는 것 좋아합니다. 안 보인다고 걱정하지도 마십시오. 자칭 브런치 통장 아리사 자리 안 내놓을 겁니다 :D



# 국가기술자격시험

# 산업위생관리기사

# 브런치 마을

# 잘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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