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시대 병태(임시완) 목소리가 계속 들린다. 눈을 살짝 감았다가 떴는데, 제대로 쉰 거 같지도 않은데, 6월 한 달이 통으로 사라져 버린 느낌?! 당췌 이게 어떤 상황인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의구심의 시작은 이랬다. 신재생에너지발선설비기사 발표전 수기를 올렸는데 내가 좋아하는 < 소오생 > 작가님께서 댓글을 남겨주셨다.
언제든 떠날수 있는 지천명을 코앞에 두고 스펙은요.ㅋㅋ 시작했으니 마무리짓는 심정입니다. :) 흠.. 강호 세계에 슬쩍 쩜만 찍고 있었습니다. 아리사파 하나 태동시켜야 하는데,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수련하고 돌아가겠습니다. 촥~
< 소오생 > 작가님은 중국문학을 연구하시고, 나에게는 어렵기만 했던 인문학을 익숙하지 않은 인문학으로 인지시켜주셨으며, 한자꼴찌였던 나에게 배에 힘을 주고 혓바닥을 말았다 펴는 운동을 시전 시키시며 중국어를 전수 중이시다. 중국문학을 전공하게 된 계기가 무협소설 때문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한때 무협소설에 빠져 책대여방의 무협소설 전체를 읽었던 나는 < 소오생 > 작가님의 글의 깊이에도 반했지만, 무협소설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로 더욱 친밀감을 느끼고 있는 작가님이시다.
강호 세계와 인연을 끊고 사시는지..라는 물음에 '제가요?'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쓰기는 하지 않았지만, 브런치 앱을 멀리하지 않았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 < 초맹 > 작가님의 글을 보게 되었다.
< 초맹 > 작가님은 [ 오피스 게임의 법칙 ]이라는 매거진을 발행 중이신데, 글도 재미있지만 레고를 이용한 브릭아트 사진이 너무 신기했다. 어떻게 글과 딱딱 맞는 레고사진을 찾아내실까? 직접 만드시는 걸까? 궁금하던 차에 어느 작가님께서 < 초맹 > 작가님께 여쭈었고, '초맹 AI'라고 말씀해 주셨다. 초맹 AI.. 여전히 봐도 봐도 신기할 뿐이다. 흠흠.. 또 이게 아닌데.
< 초맹 > 작가님의 [인사는 만사가 될 때 괴물이 된다. (brunch.co.kr)]는 글에서 '미친 월급깍기 칼잡이 년!'을 보고 빵 터져서 깔깔깔깔 거렸던 게 엊그제 같은데 그 글은 Jun 03. 2024에 올라온 글이었고, 최근에 올라온 글은 Jun 17. 2024 였다.
또한 최근에 구독하게 된 < Kyrene > 작가님. 사진으로 전해주시는 소식이 잔잔하고 평온하여 나도 따라 평온해지고 잔잔해져서 좋아하게 된 작가님. 역시나 내가 본 작가님의 마지막 글은 [[공감과 배려] 천사들의 마을 ... (brunch.co.kr)] Jun 03. 2024 이었고, < Kyrene > 작가님의 최근 글은 Jun 17. 2024에 올라왔다.
2024년 6월 03일을 끝으로 2024년 06월 17일까지 브런치에서 나의 흔적이 사라졌다. "눈을 살짝 감았다가 떴는디, 벌써 아침이라고요?" 으메 죽겄다~ 병태의 목소리만 들릴 뿐이다.
흠흠.. 각설하고, 이제 미안한 마음 전해볼까요? 푸하하하. 미안한데 자꾸 웃음이 납니다.
합격하기 좋은 18일이지만 불합격하여 쌍욕 하기도 좋은 18일. 바로 어제였습니다. 이미 제목과 '미안한 마음'에서 눈치채셨죠? 푸하하하하 < 딸그림아빠글 > 작가님 감사합니다. 예견해 주신 대로 합격하기 좋은 18일이었습니다.
점수는 68점. 간당간당하게 합격하거나, 간당간당하게 불합격할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고득점으로 합격했다. 알고 있는 문제는 정확히 기재하고, 계산문제를 한 치의 오차 없이 풀어냈을 때 예상 점수는 60점이었고, 시험 마지막까지 노려보다 역으로 풀어낸 문제로 추가 3점 예상하여 최대 합격 예상 점수는 63점이었다. 하지만 점수는 68점. 간당간당하게 불합격으로 무게를 실을 수밖에 없었던 계산문제를 내가 다 풀어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뿐이다.
동일출판사 실기문제집 중_ 2019년 기출 4회 19번_ 한번 풀어본 이 문제와 거의 비슷하게 출제됨.
남은 5점은 어디서 받았을까? 실기시험을 치렀던 문제가 도통 기억이 나지 않아, 정리해 둔 문제를 열어봤지만 여전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짐작이 되는 건, 설마 이런 문제가 나오겠어? 싶은 문제를 순간 풀어낸 것이 아닐까 싶다. 고등학교 수학시험 시 0 아니면 1이 답인 문제들이 있었는데, 모르겠다 싶은 건 0으로 답을 적어냈듯, 시간은 다 30으로 적었는데 이 중 하나는 맞은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흔적 없이 통으로 사라질 위기에 있던 6월이 신재생에너지발전기사(태양광) 18일 합격으로 공식적으로 기록되었다. 합격을 응원해 주신 많은 작가님들의 기도가 정말로 플러스 5점으로 얹어진 것이 아닐까 싶을 만큼 감사한 날들이었다. 어쩌다보니 자격증 사냥꾼이 되어 목표 없이 자격증을 따고 있지만, 어제부로 3 기사(정보처리기사, 직업상담사 2급, 신재생에너지발전설비기사) 보유자가 되었다. 오예!
어쩌죠.. 작가님들의 응원을 계속 부탁드려도 될까요? 4 기사 가야 합니다. :D
필기시험에 합격해야 실기시험을 볼 수 있다.
60점을 맞아도 합격이고, 100점을 맞아도 합격이다.
제가 누누이 외치고 다니는 말입니다. 지난 05월 24일 정기기사 2회 필기시험에 합격하여 실기시험을 볼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 시험과 관련해서는 이미 작가의 서랍에 넣어놨다지요. 발행 시기를 놓쳐 수정보완이 필요하여 아직 발행하지 못했지만, 곧 발행하겠습니다. :)
+ 입막음용으로 발행한 신재생에너지발전설비기사 후기. 이제는 합격후기가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저를 응원해 주신 작가님들께 감사드려요. :D
+ '미친 월급깎이 칼잡이년!'으로 저를 빵 터지게 했던, < 초맹 > 작가님의 글 연결합니다. 지난 22대 국회의원 선거 시 mbc 선거방송에 브릭아트가 나와서 깜짝 놀란적도 있습니다. 초맹 작가님 작품인 줄 알고 여쭈었더니 아니라고 하셨습니다만, 제게 브릭아트는 초맹 AI입니다.
+ 배에 힘을 주고 혓바닥을 말았다 폈다, 배근육이 단단해져 다이어트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 소오생 > 작가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시험을 보고 나면 보통 1-2kg씩 몸무게가 줄어들어 다이어트 겸 시험공부하자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이번 시험을 보고 나서는 몸무게의 변동이 없었습니다. 얼굴은 핼쓱한데, 배는 나온.. 나잇살의 표본이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 소오생 > 작가님의 음식 사진을 보며 어슬러(배고파) 외치고 있습니다. 어슬러는 확실히 알게 되었다지요 :)
+ < kyrene > 작가님 세상은 최근에 만나게 되었는데요. 작가님이 먼저 오셨는지, 제가 먼저 방문했는지 가물가물하지만 올려주시는 사진에서 평온함이 전달됩니다. 고요히 휴식을 취하는 것 같은 느낌이 살포시 밀려드는 작가님의 브런치 연결합니다. 역시나 제가 6월 초 마지막 보았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