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들은 최곤데 항공사는 최악…”
해외여행의 시작점인 비행기. 조금이라도 경비를 아껴보기 위해 저렴한 항공사를 선택했다가 큰 낭패를 겪는 경우가 많다. 기내식부터 좌석, 기장의 운항 실력, 수화물 서비스 등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여행의 시작부터 모든 것이 꼬인다.
이 때문에 한 온라인 여행 전문 잡지에서는 여행객들이 모두 공감하는 최악의 항공사들을 조사해 선정하기도 했다. 과연 어떤 항공사들이 타고 싶지 않은 항공사로 선정되었을지 확인해보자.
먼저 남아시아에 위치한 파키스탄의 파키스탄 국제항공이다. 이곳은 38%에 불과한 정시 착륙률로 유명하며 파키스탄 국영 항공사임에도 서비스의 질은 그에 전혀 미치지 못한다. 이용 승객은 많으나 시간이 금인 비즈니스맨들은 매우 기피하는 항공사라고 알려져 있다.
심지어 정원을 초과해 승객을 탑승시키는 등 안전 불감증 문제로 논란이 되기도 한데다, 추락 사망사고, 기장의 음주 비행 등 갖은 사건사고들이 많아 최악의 항공사 10위에 뽑혔다.
이어 아일랜드의 라이언 항공이다. 이곳은 최대한 많은 승객을 탑승시키기 위해 극단적인 조치까지 취했는데 바로 화장실의 개수를 줄인 것이다.
덕분에 한 비행기에 50명의 승객을 추가로 탑승시킬 수 있었으나, 당연히 승객들은 비좁은 좌석으로 고통 받을 수 밖에 없다. 저렴한 가격 만큼 편안함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9위에 랭크되었다.
8위는 중국의 동방항공이다.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항공사이나, 많은 이들이 탑승을 꺼리는 항공사이기도 하다.
이곳은 매우 연착과 비행 취소가 매우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유명한데, 2015년 조사에 따르면 정시에 착륙할 확률이 50%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 연착이 되면 30분~1시간은 기본으로 이보다 더 늦어지는 경우도 매우 잦아 최악의 항공사 8위에 랭크되었다.
7위는 아시아 최대의 저가 항공사인 인도네시아 라이온 항공이다. 이곳은 가격은 저렴하지만 서비스가 취약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빈번하게 연착, 비행 취소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고 2013년에는 파일럿과 승무원들이 약물을 복용하고 비행을 하는 등의 문제가 폭로되기도 해 최악의 항공사 7위에 올랐다.
계속해서 안 좋은 평가를 받은 6위는 체코의 저가 항공사인 스마트윙스이다. 이곳은 1인당 20kg을 초과하는 화물에 대해 매우 비싼 추가 요금을 책정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며 티켓 취소에 대해서도 다른 항공사 대비 높은 취소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고객 관리 시스템 또한 제대로 돌아가는지 의문일 정도로 원활하지 않은 상태여서 많은 승객들에게 불편을 주었고 최악의 항공사 6위에 올랐다.
5위는 의외로 미국의 항공사이다. 미국 전체 항공사 중에서 유일하게 별점 2점을 받게 된 주인공은 바로 스피릿 항공이다.
이 곳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많은 이들이 이용했지만, 기내 동반 수화물에 대한 높은 추가요금을 징수하는 등 항공권 자체는 저렴하지만 결국 추가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또, 환불도 매우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어 이용객들의 불만이 매우 높고 젖힐 수도 없고 비좁은 좌석까지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객실 승무원들의 서비스도 매우 불친절해 가장 무례한 항공사로 꼽힌 적이 있는 등의 문제로 최악의 항공사 5위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4위는 네팔의 네팔항공이다. 이곳도 고려항공처럼 소규모 항공사로 7대의 여객기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여객기 노후화 문제로 인해 2013년 부터 유럽연합으로부터 제재를 받기도 했고 아시아 일부 지역은 히말라야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여전히 운항 중이고 안전에 대한 문제 제기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것 뿐 만이 아니다. 급작스러운 비행 취소가 매우 잦아 피해를 입는 승객들이 매우 많다는 것이다. 지난 2015년 2월 기준으로 조사된 바에 따르면 네팔 항공이 공지대로 비행 일정을 지킬 확률이 고작 34%에 불과해 최악의 항공사 중 4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3위는 터키의 대표 항공사인 페가수스 항공이다. 2013-2014년 2년 간 항공료가 가장 저렴한 항공사로 꼽혔지만 싼 게 비지떡인 것이 문제였다. 저렴한 가격만큼 서비스의 품질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모든 좌석은 가격과 서비스 품질 차이가 없는 동급으로 이루어진데다 기내에서 제공하는 별도의 서비스 조차 없으며 국제 노선이 있음에도 승무원들의 외국어 능력이 전무하다시피 해 터키어를 모르는 경우 상당히 고생하게 된다고 한다. 기내 내부도 좌석 간 간격이 매우 좁아 짧은 시간 비행에도 피로감이 극대화 되어 최악의 항공사 3위에 올랐다.
2위는 2002년 신규 취항한 신생 항공사임에도 안전문제로 이슈가 되었던 불가리아 항공이다.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해야 할 안전 문제의 취약성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최신 여객기를 사용하면서도 활주로 이탈만 수 차례, 설비 문제로 인한 미국과 영국 비행 제재 등 많은 사고를 일으켰다.
또한 항공기 내부 상태와 승무원 서비스 분야에서도 최하위 평가를 받는 등 고려 항공 못지 않은 최악의 항공사로 등극했다.
대망의 1위는 전 세계 모든 항공사 중에서 유일무이하게 최저 점수를 받은 북한의 고려 항공이다. 전체 여객기 수도 총 4대에 국제 노선은 7개 밖에 취항하지 않았으며, 국내 노선은 단 1개다.
2006년부터 유럽연합에서 안전 문제로 인해 운항 금지 조치를 받아 아직 까지 제대로 된 취항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노선의 수가 적은 것은 일단 차치하고서라도 이용객들의 평가에 따르면 기내식과 기내 편의성, 수속 서비스, 승무원들의 서비스 등이 모두 좋지 않아 불명예 1등의 타이틀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