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이 많은 소설 읽기
저는 어릴 때 해리포터를 정말 열심히 읽었습니다. 원래도 책을 좋아해서 도서관에서 상을 받을 정도로 열심히 읽긴 했었지만, 해리포터를 처음 접했을 때는 너무 재밌어서 처음으로 밤을 새워가며 읽었던 경험이 기억납니다. 조금 더 커서는 판타지보다는 추리소설 그리고 자기 계발서를 읽었습니다. 다양한 책을 읽기보다는 좋아하는 분야로만 읽었던 겁니다. 그러다 작년부터 모든 분야의 책을 가리지 않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인문, 철학, 소설, 경제/경영들 말입니다.
재밌게도 그중 소설은 요즘 시대에 더욱 필요하다고 많이들 말합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공감 능력을 키워주기 때문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너 T야?라는 소리를 안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비소설을 읽은 군과 소설을 많이 읽은 군을 대상으로 눈 주변을 보고 타인의 감정을 판단하는 실험을 했을 때 소설을 많이 읽은 실험군이 더 많이 정답을 맞혔다고 합니다. 소설을 많이 읽는 사람이 상대방의 감정을 잘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결과가 나온 이유는 소설을 읽을 때 우리는 다른 사람의 삶을 상상하고 다양한 인물과 그들의 동기, 목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공감을 하려는 '트레이닝'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의 얼굴보다 스마트 폰을 많이 보는 요즘 이러한 '공감 능력'이 저하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 아닐까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문장을 많이 봤을 것입니다. '고객에게 집착해라'라는 문장입니다. 서비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객을 이해하고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라는 의미에서 이런 말이 생겼을 것입니다. '고객에게 집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공감'능력이 뛰어나야 할 것입니다. 공감하지 못한다면 흔히들 말하는 'why' 즉,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고, 훌륭한 '문제정의'는 어렵게 될 것입니다.
정신없이 지나가는 스크린을 벗어나 취향에 맞는 소설 한 권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