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쿵쿵,
작은 종이 울려 댄다.
하나님이 모든 인간에게 주신 양심의 종.
어떤 이는 풀잎의 떨림처럼 가늘게,
어떤 이는 바위의 굴러감처럼 무겁게.
상처 준 그는 아무렇지 않게 깔깔 웃는데
양심의 종은 왜 나에게만 이토록 크게 울리는가.
하늘을 향해 외쳐도, 주님은 침묵하신다.
나에게만 뭐라고 하시는 거 같아,
야속해.
어느 날 주님이 조용히 말씀하신다.
양심은 결코 침묵하지 않는다고.
언젠가 반드시 울리게 될 거라고.
천천히 알기보다는,
빨리 깨달음이 더 좋다.
더 뚜렷하고 선명한 건 ,
나를 더 나은 길로 부르시는 은총이라.
주님의 손길은 나를 구속하고 구원한다.
양심의 종은 언제나 나를 지켜보고 있다.
무거운 짐이 아닌,
나를 자유롭게 하는 내면의 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