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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by 서은

예수님이 그러셨다

첫 번째가 꼴찌가 된다고

높은 게 낮은 게 된다고

아버지와 함께 살 그곳에서

다 보상해 주신다고


있는 듯 없는 듯

그림자처럼 살아도 괜찮다

예수님처럼

가장 낮은 자의 발을 씻겨 주는

사람이 될 수만 있다면.


그러나

내 마음은 아직도 사마리아여인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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