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길 위에
이해할 수 없는 손길들이 나를 밀어내고
갈림길에 서서
길 잃은 듯 서성인다.
흐르는 눈물은 멈추지 않으나
나의 외침에 답하는 손길이 있음을 믿으라.
시간이 멈춘 듯 느껴질 때에도,
상처는 천천히 아물고
어둠 속에서도 빛은 작게나마 우리를 감싼다.
어둠은 그저 빛을 준비하는 짧은 순간일 뿐,
어둠이 깊어질수록 빛은 더 환히 다가온다.
구름 사이로 비치는 한 줄기 빛에도 감사한다.
그 빛이 나를 비추는 순간,
삶의 길 위에서
나는 다시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