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삶을 위해 현재를 포기하지 말고, 오늘을 나답게 산다면 나다운 오늘이 곧 미래가 될 것이다. 이 시는 호라티우스의 시로 기원전 65년 시대의 시인이다. 그는 로마의 유명한 시인이며 고전주의와 인문주의자들에게 숭상의 대상이라고 한다. 먼 과거에 살던 사람들이 미개할 것 같지만 사람 사는 세상은 과거나 현재 모두 다르지 않다. 아래의 시는 요즘 읽고 있는 장석주 에세이 "가만히 혼자 웃고 싶은 오후"에 나온 시이다.
호라티우스, 『서정시 11』
이 세상이 끝나는 날 신이 우리를 위해 과연 무엇을 준비해 두었는지 묻지 말라. 우리는 그것을 알 수 없기에.
그리고 바빌로니아 점술가들같이 그때가 언제인지를 셈하지 말라.
무엇이 어떠한 상황이 우리에게 닥치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여라.
설사 그것이 천공의 신 주피터가 우리에게 또 한번 시련의 겨울을 선사하든,
혹은 투스칸 해 절벽의 장벽이 무너져버리고 그 순간이 우리 마지막 순간이 되든지 간에!
그대가 현명하다면 포도주는 오늘 체로 걸러라. 짧기만 한 이 인생에서 먼 희망은 접어야 하리.
우리가 이렇게 말을 하는 동안에도, 시간은 우리를 시샘하여 멀리 흘러가버리니,
내일이면 늦으리니 현재를 잡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