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사람들이 피동적으로 변하는 이유에 대한 습득

분노와 짜증의 하루

by 아싸보듬이

요 며칠 협력 업체와의 같이 과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문제 상황에 대해서, 어느 누구도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자기와 상관없는 일이 없는 것으로 생각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래도 과제 진행을 위해서, 반드시 선결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같이 일하는 사람(같은 그룹을 리딩하는 사람)에게 문제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극복할 방법에 대해서 제시를 하였습니다.


결론은, 큰 반응도 없었고, 제가 들은 대답은 PM이 결론을 안 내고 퇴근해 버렸다는 이야기만 할 뿐,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저의 업무가 되어 버렸습니다.


관련해서, 같이 일하시는 분들 중에는 그 환경에 대해서 저보다 훨씬 익숙하고 더 능숙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적극적으로 도우려 하지 않더군요. 당연합니다. 그 사람들도 본인 업무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어느 누구도 지시하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미안하다는 인사와 함께 이것 정상인지 봐주라고 요청을 하였습니다. 그래도 계속 찾아가서 도움을 청하면 몇 분들은 대충 봐주고 도움을 주시곤 하였습니다. 물론, 완벽하지 않은 정도로 곁눈질 본 정도의 답만 받았습니다.


당연히 그룹을 리딩하는 분은 이 모든 상황을 알았지만, 도리어 모른 척을 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결론은 어떻게든 해결을 하였습니다. 물론, 정상적인 환경을 구축하지 못한 상태로, 협력 업체는 하루를 버려야 했고, 저 또한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도움을 직접적으로 청하지 않은 나의 잘못인가라는 자조 섞인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 또한 그냥 모른 척 나랑 상관없는 일인 척하면 조금 더 편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협력업체는 어떻게든 저희 일정을 맞춰주려고 노력하는데, 사람 된 도리로서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하고 있는 업무와는 그냥 직접적인 영향성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냥 앞과정에서 일정 지연을 핑계 삼아, 저 또한 일정이 지연되었다는 것 정도 이야기 하면 됩니다. 하지만, 팀 내부에서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 그냥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데, 도리어 협력업체에서는 어떻게든 일정을 맞춰보겠다고 아등바등하는데, 너무나 창피했습니다.


그러면서, 리딩하는 사람이 이 상황에서 능숙한 사람 한 명만 같이 지원하게 해 줬다면, 어땠을까?


야간에 퇴근하기에 앞서, 팀장님에게 이런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도리어, 저는 다시 한번 충격을 먹었습니다. 솔직히 싸우자는 이야기도 아니고, 이런 상황에 대해서 워킹그룹을 리딩하는 사람이 너무 모른 척한다는 하소연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도리어 저는 충격을 먹었습니다.


팀장님은 저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요청했냐는 이야기를 했냐? 그룹 리딩하는 사람은 협력 업체 대응에 시간이 없다"

솔직히 팀장님이 전혀 상황 파악도 못하고, 팀 내부 상황도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그룹을 리딩하는 사람과 문제 발생에 대해서 처음 이야기 했던 시간은 오후 5시 넘어서였고, 외부 대응이 많은 시간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이러면, 어느 누가 먼저 문제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내가 병신이었다.) 그러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내가 좀 더 능력이 있었다면, 아까운 하루를 버리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과 함께, 저의 무능력함을 질책하였습니다.


그리고 집에 오는 내내 혼자 다짐을 했습니다.

"문제 상황에 대해서, 나도 모른 척, 문제와 벽이 앞을 막아서면 넘어가지 않겠다. 왜 혼자 이렇게 아등바등할 필요가 있을까? 절대 나서서 이야기하면 안 되고, 모든 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회사생활을 편하게 하는 것이다라는 것을 잊지 마자"


그러면서, 주변에 소극적이고 피동적인 분들도 처음에는 저와 같은 생각에 의욕적이었다가, 저와 같은 스트레스를 받고 점점 피동적으로 변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집에 가는 택시에서 내내 머릿속으로 쌍욕도 하고, 실제 퇴근하여 집에 도착해서 12시가 넘은 시간에 내가 잘못한 것인가라는 생각에 아침까지 밤잠을 잘 수 없게 많은 고민을 해봤습니다.


그래도 정말 이 업무와 연관도 없는 다른 그룹 사람들에게 보다 물심 양면 도움을 받았고, 위로도 함께 받았습니다. 오늘도 피동적인 사람이 되어가는 이유에 대해서 느낍니다. 부디 주변에 도움이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모른 척보다는 사소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나의 적극성 지수는 감소할 수 있겠지만, 성격상 안 바뀔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만약 내가 리딩되는 위치라면,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개선하려는 사람이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모른 척하지는 않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ps. 참고로 토요일에도 협력업체 분들은 환경 문제로 힘들어하셔서, 모든 환경을 구축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업무 진행을 할 수 있게 지원을 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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