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조직개편으로 새 팀으로 가다.

by 아싸보듬이

조직 개편의 결과로, 나는 팀에서 쫓겨나서, 새로운 팀으로 가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약간의 혼란도 있었고, 마지막까지 배려가 없었던 인사관리자에게 매우 실망을 하였다.

하지만, 그것뿐이었다. 이제 그냥 다른 팀 아저씨일 뿐이다. 그리고, 그 인사관리자 또한 한 명의 회사원이다.


새로운 팀으로 전배가 확정되면서 나는 새로운 팀장과 대면을 하게 되었다. 그분은 개발자였고, 오랫동안 개발 다운 개발보다는 어설픈 관리 업무를 주로 하던 나에게는 약간의 혼란스러움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친절하셨던 새로운 팀장님은 나에게 개발 업무 진행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였다.

나는 딱히 답을 할 수 없었다. 실제로, 새로운 팀장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이었다. 본인의 팀에서 필요로 하는 업무에 맞춰 사람을 할당하는 것이지, 새로운 팀으로 전입이 된 나에게 그리 큰 선택권은 없었다.


실제로, 이런 경우에 주어진 범위 안에서 선택권이 주어질 뿐 크게 나의 능력과 의향등은 어쩔 수 없다. 그리고, 상황과 정황상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거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었다.


물론, 모든 절차에 대해서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점에 대한 부분은 빼놓고, 조직개편의 대상자가 내가 된 거에 대해서는 그리 큰 불만은 아니었다. 실제로, 한 팀에 오래 있었던 나는 언제든지 조직개편 및 전출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마음 한편에 가지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확실히 느꼈다. 이 조직개편에서 팀에서 쫓겨나는 입장이지만, 나는 도리어 잘 된 것이다. 물론, 나이도 먹어가고 연차도 쌓여가지만, 실제 떠나야 한다면 빨리 가는 것이 한편으로 나을 수도 있었다. 물론, 적응을 하기까지 약간의 어려움이 반드시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숙명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있었다.


면담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더 늦지 않게 팀을 떠나는 나의 상황이 도리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더 이상 시간이 길어진다면, 진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나마, 한 살이라도 젊을 때에 새로운 업무를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늦게나마, 팀 사람들과 헤어짐에 대해서 차 한잔 또는 식사로 그동안의 고마움과 미안함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대부분 사람들이 나를 위로해 주고, 이 배려 없는 조직 개편에 대해서 의아함을 공감해 주었다.


나는 한편으로 까칠했고, 한편으로는 사람들에게 친절했다. 나는 몇 년 동안 한 팀에 있으면서 도움 안 받은 적이 없었다.


그리고, 나이가 어리든 많든 고마움과 미안함에 대해서 표현하는 것에 망설이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지만, 너무나 행복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때는 너무나 힘들어서 그 상황을 피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그 상황 하나하나가 모두 너무나 도움이 되고 즐거웠던 상황이었던 것 같다.


물론, 함께 힘든 시간을 보낸 동료들과 전우애와 같은 느낌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이 친구들을 남겨두고 팀에서 밀려났다.


업무만 보면, 기분이 매우 홀가분하다. 하지만, 회사 생활에서 남는 것은 사람뿐이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이 사람들과 다른 공간 다른 팀에서 업무를 한다는 것이 너무나 허전하다.


하지만, 이 허전함과 새로운 업무에 대한 두려움, 설렘에 대해서 매우 기대된다. 물론, 나이도 더 많고, 연차도 많지만 그것을 상쇄하기 위해서 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한편으로는 내가 기존에 생각했던 자동화와 같은 업무들을 마음껏 해볼 생각도 해본다.


새로운 팀에서는 보다 조용하게 내가 할 일을 먼저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면서 내실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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