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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 자객 Jan 08. 2023

어반 스케치 ㅡ 종묘 영녕전

K-art 은지화 그리기

'종묘사직이 위태롭사옵니다.'

사극에서 흔히 듣는 대사다. 종묘는 역대 왕들의 위패를 모신 왕실의 사당이며, 사직은 땅과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올리는 곳이다. 욍조시대에 왕실은 곧 국가의 다른 이름이었으며, 농경사회에서 땅과 곡식의 신을 섬기는 것은 곧 백성을 섬기는 일이었다.


민주사회에서 국가란 민의를 받들어 국민의 생명과 안위를 지키는 울타리가 되어야 마땅하다. 멀쩡히 길을 가던 젊은이들이 수백명씩 꽃다운 목숨을 잃어도, 서울 상공에 정찰용 무인기가 날아다녀도 제대로 된 반성이나 사과, 대책이 없다. 멍청한 건지 무모한 건지 전쟁불사란 말까지 함부로 내뱉는다.굥정권 8개월 만에 국가와 국민의 안위가 심히 위태롭다. 이 나라를 굽어살피소사 종묘에 제사라도 올리고 싶은 심정이다.


https://cafe.naver.com/eunjihwa


● <어반 스케치ㅡ종묘 영녕전> - 호일아트(은지화), 30cm×42cm ~ 쿠킹 호일에 한지를 배접한 다음 다양한 독자적 기법을 써서 그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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