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경험을 이기는 신념이다

by DJ

사람들은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랑이 깊어지면 결혼을 합니다. 하지만 결혼은 연애와는 다릅니다. 사랑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아주 현실적인 삶이 시작되죠. 그래서일까요?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도 많이 듣게 됩니다. 이혼, 갈등, 지친 마음들. 그래도 사람들은 결혼을 선택합니다. 잘 해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 함께라면 괜찮을 거라는 신념을 가지고 결혼을 합니다.


결혼 생활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건 친절함입니다. 가까운 사이라고, 가족이라는 이유로 무심해지기 쉽지만, 그 무심함이 서로를 아프게 합니다. 진짜 친절이란, 마음을 다해 상대를 배려하는 태도입니다. 공감이 바탕이 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담깁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친절을 잃지 않으면, 큰 다툼은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결혼 전에는 두 눈을 뜨고 잘 살피되, 결혼 후에는 한 눈을 감으라는 말이 있습니다. 결혼을 하고 나면, 상대는 이제 나의 가장 중요한 사람이 됩니다. 그런데 그 사람을 완벽하게 바꾸려 하다 보면 오히려 갈등이 생기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조금은 모른 척할 줄 아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서로에게 숨 쉴 공간을 주는 일이니까요.


마지막으로, 결혼에는 운이라는 이름의 변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계획을 잘 세워도, 인생은 늘 예측대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5년 전 지금 내가 이자리에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드뭅니다. 그때마다 좌절하고 원망하기보다, 함께 다시 길을 찾고 손잡고 걸어가는 게 중요합니다. ‘왜 우리만 이럴까’보다는 ‘그래도 함께니까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 행복은 뜻대로만 되는 게 아니라는 걸 받아들이는 마음, 그 겸손과 관용이야말로 부부가 꼭 함께 품어야 할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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