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탄력성은 스트레스 많은 현대사회에서 많이 회자되는 단어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난 2022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 독자들에게 올해의 핵심 키워드를 물어본 결과 독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단어는 회복 탄력성 resilience이다. 그동안의 고통을 바탕으로 빨리 회복하려는 사람들의 염원이 반영된 것이다. 회복 탄력성의 어원 라틴어 resilio 다시 뛰어오른다, 용수철처럼 제자리로 되돌아온다는 의미이다. 즉 시련이나 고난을 이겨내는 힘을 뜻하는 것이다.
쉽게 상처받고 회복하지 못하는 요즘 사회에 회복 탄력성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아이들을 보면 성격마다 다르지만 필자의 자녀들은 혼나다가도 1~2시간 후면 금세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걸 보면 회복 탄력성이 강하다. 어떨 때는 참 부럽기도 하다. 반면 성인들은 작은 상처에도 풀이 죽고 쉽게 기죽었다가 원래대로 회복되지 못한다. 이런 회복 탄력성의 부족으로 우울증 등으로 정신 건강이 상하게 된다. 이에 따라 회복 탄력성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회복 탄력성의 의미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단순히 원래 상태로 되돌아간다는 의미에서 그 이상으로 새로운 시스템으로 변화와 적응으로 그 뜻을 넓혀가고 있다. 코로나 이후의 새로운 트렌드와 시스템으로 사람들이 적응하는 능력도 필요한 시대가 되고 있다. 현대사회의 기술은 빠르게 변화하고 회사의 문화는 매년 달라진다. 이에 따라 사업, 소상공인의 경제 환경, 트렌드는 쫓아가지 못할 정도로 빠르다. 예를 들어 탕후루와 같은 사업 아이템은 1년은 커녕 몇 달 새 그 트렌드가 생겼다가 사라진다. 이러한 사회에서 적응하는 능력도 회복 탄력성으로 의미가 확장되어 간다.
이러한 관점은 특히 복합적 스트레스나 장기적 도전에 직면할 때 더욱 중요하게 작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회복 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심각한 개인적 위기나 실패를 경험한 뒤에 단순히 상처를 회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경험을 통해 더욱 성숙해지거나 새로운 능력을 습득할 수 있다. 그러므로 회복 탄력성은 변화와 성장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능력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개인의 삶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는 능력이 된다. 이렇게 회복 탄력성은 단순히 스트레스 극복 뿐만 아니라 그 스트레스로부터 더 성장하는 능력이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회복 탄력성을 향상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추천한다. 첫 번째는 운동이다. 운동으로 몸이 건강해지면 마음도 회복되기 쉽다. 주기적인 운동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스트레스를 받고 정신건강이 힘들 때 체력이 있어야 다시 회복할 에너지를 갖출 수 있다. 두 번째는 일기이다. 그날의 일을 되돌아보고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일기를 쓰면서 가질 수 있다. 일기를 통해 자존감도 올라가고 아픈 마음을 추스리고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