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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USAN찌어이 Jul 18. 2024

중2아들과 사바나 포사이스 공원(ForsythPark)

중2아들과 미국 한달살이

미국 한 달 살이 반이 지났고 한달살이 중 많은 시간을 보냈던 조지아주 사바나(Savannah) 일정이 거의 끝이 나고 있었다.


사바나(Savannah)는 조지아 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영국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미국 최초의 계획도시라고 한다. 그래서 과거에는 미국 동남부의 최대 무역도시로 성장해서 다운타운에 가면 그 역사와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도시였다. (5화 다운타운 편 참고)

미국한달살이 14일 차에는 사바나(Savannah)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포사이공원(Forsyth Park)에 가보기로 했다.


포사이공원(Forsyth Park)에 가기 전, 가는 길에 있는 환이네 학교에 한번 가보기로 했다.

환이의 학교는 사바나(Savannah)에 있는 사립학교 중 하나로 어린 시절 베트남에서 미국학교를 다녔던 중2아들이 무엇보다 기대했던 곳이기도 했다.

방학중이라 학교를 돌아볼 수는 없었지만 운동장과 농구장에서 미국학교 스케일에 중2아들은 넋을 놓았다. 그리고 상상했던 것보다 더 좋았던 미국학교는 초등학교시절 다녔던 베트남 미국학교를 그리워하게 했다.



중2아들은 농구장에서 농구를 잠깐 하고 나서는 다시 미국학교를 다니고 싶어 했고,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싶은 꿈이 생겼다. 지금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나중에 교환 학생으로 미국에 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짧은 시간 학교를 둘러보고 우리는 처음 목적지인 포사이공원(Forsyth Park)으로 향하였다.


사바나(Savannah)는 영국인들이 식민지 때 만든 도시로, 도시를 계획할 당시 포사이즈 공원을 먼저 만들고 공원을 중심으로 도시 건설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공원으로 가는 길은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고즈넉한 주택가를 나가야 했고 길을 걷는 것만으로 사바나(Savannah)역사가 느껴졌다.



포사이스 공원(Forsyth Park)으로 둘러싸인 주택가의 어느 길에서든 공원으로 연결이 되어 있었고, 공원의 첫 이미지는 "정말 크다"였다. 포사이스 공원(Forsyth Park)은 미국 남부의 센트럴파크(Central Park)라고 불리어질 정도로 멋진 잔디광장이 있었다.



환이와 중2아들은 준비해  축구공과 미식축구공으로 운동도 하였다. 더운 날이라 오랫동안 할 수 없었지만 중2아들은 미국공원 잔디에서 즐길 수 있었던 것으로 오래 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무엇보다 포사이스 공원(Forsyth Park)은 가장 유명한 것은 포레스트 검프에서 유명한 장면인 벤치 씬이 촬영된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한다.

우리도 혹시나 해서 그 벤치를 찾으려고 했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벤치는 사바나박물관에 기증되어 있어 우리가 찾을 수가 없었던 것이었다.



포사이스 공원(Forsyth Park)은 많이 더웠지만 나무 그늘 아래는 모든 더위를 잊을 수 있을 만큼 시원했다. 잔디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과 나무 그늘 아래에서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는 포사이스 공원(Forsyth Park)의 가을이 더 궁금해졌다.


천천히 공원을 돌아보고 우리는 공원 근처에 있는 사바나예술대학교 SCAD(Savannah College of Art & Design) 미술관에 가보기로 했다.



조지아주 대학 중 예술대학으로 유명한 SCAD(Savannah College of Art & Design)는 우리가 도착했을 때 미술관 일부가 공사 중이었기에 다 돌아볼 수 없었지만 공원의 더위를 식히고 쉬어가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었다. 무엇보다 무료입장으로 멋진 그림들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미술관을 일부 돌아보고 우리는 돌아오는 길 홀마트에 가서 양고기와 와인을 샀다. 그리고 중2아들과 사바나의 추억을 정리하고 즐겁지만 한편으로는 얼마 남지 않은 미국한달살이 아쉬움을 이야기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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