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없이 울었던 날들 — 마음이 먼저 울더라

아무 일 없던 날에도 마음은 누군가를 향한다

by 쉼표JEONGSEON



가끔은 아무 일도 없던 하루의 끝에서, 문득 마음이 저릿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때 우리는 알게 된다.

아, 또다시 그리움이 찾아왔구나 하고.


그리움은 늘 내 곁에 머물러 있다. 문득 스치는 바람 속에서, 오래된 노래 한 구절에서, 혹은 누군가의 뒷모습에서.

아주 작은 틈을 비집고 들어와 마음 한가운데에 말없이 자리를 잡는다.


나는 그리움 앞에서 여러 번 눈물을 흘렸다. 그 눈물은 슬픔만의 것이 아니었다. 돌아갈 수 없는 시간에 대한 미련,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에 대한 애틋함, 그때의 나를 떠올리는 묘한 따뜻함. 여러 감정이 한꺼번에 밀려와 마음 한편에서 눈물이라는 이름으로 흘러내린다.


Đêm trăng dưới cơn mưa.png


그리워한다는 건 누군가를, 무언가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리움은 아픔이다, 그 아픔 속에 은근한 온기가 있고. 그 온기가 나를 다시 살아가게 한다.


오늘도 누군가는 그리움 앞에서 눈물을 닦고 다시 하루를 견뎌낸다. 흔들린 마음을 천천히 다독이며, 다시 걷기 시작한다.


그리움이 찾아오는 순간마다 마음은 조금 더 깊어지고, 조금 더 단단해지고, 조금 더 자신을 이해하게 된다.

그리움 앞에 눈물 흘려본 적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이미 누군가를 깊이 사랑해 본 사람이다.


ㅡby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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