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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직장인 로망..'애자일' 경영

- 유연 민첩 경영 MZ세대 창의력 극대화

문화환경의 스마트기업                     

                 

최근 기업들은 시대 변화에 민첩하게 주도적으로 대응하자는 ‘애자일’(agile) 경영을 표방하고 나섰다. 

조직문화의 혁신에도 본격 착수했다. 


그동안에도 기업들은 끊임없이 조직 변화를 부르짖어 왔지만 그저 매년 되풀이되는 의례적인 수사(修辭)였던데 대해 요즘에는 결기가 다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접어들면서 풍전등화 같은 ‘위기상황’(The crunch)을 헤쳐 나가기 위한 변혁이 절실해서다. 


구체적으로 관료적 수직 풍토, 창의적 발상 결여, 생산적 소통 부재, 영역 간 파벌주의, 비효율적 과업 체계 등을 과감히 쇄신하겠다는 의지다. 대부분의 조직인들은 공감을 할 것이다. 


그것은 과거의 경영 패턴으로 오늘에 이르렀다면 다가오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회문화체계에 부합하는 경영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반증이다. 


곧 지금이야말로 혁신하지 않고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엄중한 현실을 인식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을 만들어가는 ‘문화’와 ‘사람’이다. 무엇보다 새로운 디지털 시대환경 속에서 성장해 개성 강한 신진 계층(밀레니얼 MZ 세대)들이 기반을 이루는 기업 조직의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현대사회의 기업은 이들의 특성을 감안한 조직관리 및 인력운영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젊은 세대들의 “튀는 아이디어”(quirks)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는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이 필요하다. 


더 이상 규율과 형식에 얽매여왔던 구시대 관리기법은 통용되지 않는다. 경영자의 철학과 소신만을 고집하게 되면 신세대의 자발적인 참여나 열정, 곧 몰입(flow)을 통한 생산성 효과를  기대할 수가 없다. 

현대의 조직문화가 시대적 흐름에 맞춰 과감한 변화가 요구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과거에는 조직의 구성원들에게 ‘어떤 일’(job content)을 부여하는가가 우선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 환경’(job context)을 만들어 줄 것인가가 중요하다. 시대는 조직에서 감성적 소통과 공감을 얻지 않고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을 헤쳐 나가기가 쉽지 않다.   


지금은 명령과 복종이 생명인 군대 조직에서도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병영에서도 상급자와 부하 간에 대화를 통해 교감이 이뤄지며 소통을 시도한다. 


이제 군대의 상사는 부하들의 선배요 멘토의 역할로 진화하고 있다. 기성세대들이 모이기만 하면 들먹이던 옛적 군대 무용담은 이젠 과거의 추억 속에서만 존재한다.  


그렇다면 일반 조직에서 변화의 필요성은 어떻겠는가? 요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대기업들의 신규

채용 인력들이 초기 단계부터 잘 적응하지 못해 전직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것은 경영 패턴이나 조직문화가 사회의 빠른 문화체계를 수용하지 못해서다. 곧 조직 환경이 신세대 특성과 기대에 부합하지 못한 결과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이제는 상명하복의 상징이었던 군대의 체계도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이런 마당에 기업의 문화는 아직도 과거 굴뚝산업 시대의 관료주의적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1세기 초첨단 지식근로 사회로의 적응이 둔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조직에서 갤러리족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이것은 주인의식을 갖고 일을 하기보다는 구경꾼처럼 회사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을 지칭한다. 직장인들의 32%가 이런 갤러리족에 속한다는 통계도 있다. 

그것도 조직에서 나이가 많은 그룹보다 연령이 낮은 세대일수록 갤러리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떻게 보면 이들은 말하자면 조직의 좀비들이다. 조직에서 좀비가 많아서는 안 되겠지만 한창 창의력을 발휘해야 할 젊은 세대가 이에 해당된다면 조직의 발전은 기대할 수가 없다. 

그런 경우라면 그것은 젊은 세대의 유창성과 유연성이 발휘될 수 있는 조직 환경이 조성되지 않아서다. 


바로 소프트 파워 아니 스마트 파워가 중시되는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조직문화의 시계는 그대로 과거에 멈춰져 있다는 증거다. 바야흐로 세상의 이치는 유연한 창의적 조직이 승리하게 되어 있다. 


이제는 창의성이 중심이 되는 소프트 파워가 경쟁력이 되는 첨예한 사회가 되었다. 이런 문화적 시대 흐름을 선도적으로 체화하는 조직만이 스마트기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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