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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샘비 Dec 09. 2022

상투적인 것에 대한 변명

어제의 단상 #15

#15 상투적인 것에 대한 변명


나는 어려서부터 상투적인 것이 싫었다.

남들과 다르고 싶고, 새롭고 싶었다.

그것이 올바른 삶의 태도라 믿고 살아왔다.


이제와 생각이 미친다.

상투적인 것에 대한 거부만큼이나 현대인의 병을 잘 보여주는 것이 또 있을까.


신기성에 대한 강박은 표현의 자유를 구속한다.

나는 얼마나 많은 말들을 검열해 왔던가.


똑같아도 좋고, 지루해도 좋다.

나는 이제, 나를 해방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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